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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앤스터디 지식메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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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왜 읽는가, 음악을 왜 듣는가라는 질문에 왜 철학인가?를 넣어 보자.
우리는 왜 철학에 관심을 가질까. 고리타분하고 두꺼운 책, 한번 읽고는 이해 되지 않는 사상들, 외워지지 않는 외국어 개념, 퀭한 지식인의 얼굴들. '철학'하면 언뜻 떠오르는 이 인상들 너머에 혹은 그 틈새에 흐릿하지만 선명한 다른 빛이 보인다면 '어서 오십시오, 철학'입니다.
철학은 유토피아를 제시하지 않는다. 철학은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
철학은 질문하고, 의심하게 하며, 사유케 한다. 철학에의 접근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철학적 호기심이다. 세계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그 구성은 어떤가? 세계에 사는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우리는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모두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질문들이다.
이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질문이 머릿속에 맴돌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철학은 시작된다. 단, 이 이상의 생각하기를 귀찮아하면 철학 영역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귀찮음을 무릅쓴 질문들이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면 의아할 정도로 자꾸 생각난다면 또 다른 질문을 해보자. 철학은 질문이다.
 철학적 사색은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
필자가 생각하기엔 그렇다. 어릴 적 상상력의 어른 버전이 철학이라는 것. 어릴 때 우리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고, 그 안에서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행복을 영위했다. 장난감과 함께 별나라를 만들었다. 하지만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우리는 현실에 매몰, 각박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어릴 적 꿈꿨던 상상, 품었던 호기심들이 어른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이 어릴 적에 비해 세계가 좁아졌다는 증거이지는 않을까? 이 좁은 세계의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숨막히는 현실에 매이지 않으려면 철학을 꿈꿔야 한다.
헤겔이 그랬고, 칸트가 그랬듯이 우리는 전방위적으로 철학적 사유를 하고, 자신이 믿는 세계를 만들고, 그 세계의 신념대로 삶을 밀고 나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철학을 바탕으로 한 근본을 사유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이다.
어느 정도 철학의 필요성을 느꼈다면 이제 유명한 철학자들의 말에 귀 기울여보자. 또한 그들의삶의 일화에 다가가보자. 철학에 빠져들었던 사람들은 모두 그들만의 극적인 사건들이 있었으니 철학의 징검다리를 건너다보면 철학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설명 방식에 동의하거나 혹은 거부해보자. 나와 같은 고민에서 출발한 철학자들은 어떤 결론을 이끌어냈을까? 또 그를 좇아 나의 세계를 넓힐 수는 없을까? 철학에 진입하거나 경로를 설정하려는 사람들은 하나의 예시가 될 개념, 철학자를 만나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렇게 철학이 나에게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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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heyleeyu (heyleeyu@artnstud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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