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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의 정신분석과 여성적 욕망의 윤리학
흔히 라캉의 이론은 프로이트의 남성중심주의적 정신분석학과 궤를 같이한다고 페미니스트들에게 비판받는다. 정말 라캉과 페미니즘은 연대하고 양립할 수 없는가? 이제 라캉으로부터 여성의 목소리와 욕망을 찾고, 여성적 윤리의 해방적 가능성을 보고자 한다. 라캉 최고 전문가 백상현에 의해 과감하게 시도되는 라캉과 페미니즘의 결합과 연대. 라캉 이론 속으로 초대된 페미니즘을 만나러 떠나보자.
수강료 : 49,000원 (적립5% : 최대2,450 원)
강사 : 백상현
구성 : 총 8강
교재 : 강의록 제공
수강 기간 : 6개월
지원사항 :
제작년도 : 2019년 ( 고화질 )
총 1명 참여
 
첫 강좌평을 작성하시면 적립금 5,000원을 드립니다.

본 강좌는 라캉의 정신분석이 가진 실천적 의미와 근본적인 태도에 주목하고, 정신분석이 여성성을 강조하는 이유와 그것이 가진 여성적 태도에 대해 살핀다. 정신분석과 여성적 욕망이 교차하는 지점에는 새로이 생성되어갈 진리를 향한 혁명적 장치의 구조가 있고, 진정한 윤리를 향한 정초가 있다. 우리는 이 강좌를 통해 상징계라는 가부장적 담론 체계와 질서 바깥을 사유할 가능성과 역능, 그리고 페미니즘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탐구할 수 있을 것이다.

증상을 무대화시키기


라캉의 정신분석은 가부장적인 상징계의 차원으로부터 벗어나 실재계로 접근해가는 이론적 여정을 거친다. 실재를 중시하는 것은 ‘공백을 중시한다는 것’과 같다. 또한 공백을 중시한다는 것은 우리가 견고하다고 믿고 있는 아버지의 세계, 즉 상징계에 구멍과 균열을 내면서 등장하는 증상을 강조한다는 것과도 같다. 라캉의 정신분석은 증상을 소멸시키거나 상징계 차원으로 다시 길들이려 하지 않는 대신, 무대화시킨다. 이는 증상을 중심으로 우리를 억압하고 있었던 상징계를 무너뜨리고 재조합할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이것이 주체를 재구성할 가능성으로까지 나아간다. 


분석가와 내담자가 함께 실천하는 정치적인 행위


라캉학파의 정신분석은 히스테리적 주체들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한다. 히스테리는 치료되어야 할 질병이 아니라 오히려 주체화되어야 할 방황의 여정이다. 증상에 떠밀려 방황하는 주체인 히스테리증자들에게, 정신분석은 상징계 속으로 포섭하려는 대신 그 여정 속에서 그들 스스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라캉의 정신분석이 치료라는 말보다 ‘실천’이라는 말을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분석가는 존재 안의 필연적인 공백을 선물하고, 내담자는 그 공백을 선물받아 그 속에 자신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지식을 채워나갈 가능성을 갖게 하는 것, 이것이 라캉학파의 정신분석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이고, 분석가와 내담자가 함께 실천하는 정치적인 행위이다.


정신분석의 여성주의적 태도


상징계의 언어는 근본적으로 남성적이고, 권력을 가진 모든 언어는 남성적 언어이다. 라캉학파의 정신분석은 임상 차원에서 존재 내의 공백 자체가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가부장적 언어에 종속되어 있는 것으로부터 분리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실천들로 가득 차 있다. 이는 공백 자체를 고립되어 공백 그 자체로 있게 하려는 실천들이며, 곧 이것이 라캉 정신분석의 여성주의적 태도다. 욕망을 가부장적 질서로 분리해내는 시도 자체가 이미 근본적으로 여성주의적 태도에 맞닿아 있다. 이때 가부장적 질서 바깥으로 나온 여성적 욕망은 기존의 질서가 통제할 수 없는 혁명적인 역능을 갖게 될 것이다.


페미니즘과 정신분석


자칫 위험할 수 있는 라캉과 페미니즘의 결합 시도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백상현은 새롭게 시도되는 해석에서 그 해석에 참여했던 독자(혹은 주체)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정신분석이란 각자의 언어를 스스로 발명해내는 데 초점을 둔다. 이는 페미니즘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징계의 언어는 근본적으로 남성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 세계에서 여성은 자신을 설명하는 모든 언어를 남성들의 언어로만 표현해야 했고 여전히 그러하다. 그래서 라캉학파의 정신분석은 여성들이 여성들의 언어를 발명해낼 절차를 가정할 수 있는 것을 진정한 페미니즘이라고 주장한다. 진정한 페미니즘에 도달하기 위해선 가부장적 언어와의 투쟁이 필연적이다. 그리고 이 투쟁이 일어나는 순간 여성들은 영광스럽게 ‘타락’할 것이다. 정신분석에서 타락은 변화를 이끌고 진정한 윤리를 여는 시발점이다. 여성은 스스로가 타락을 일종의 욕망의 장소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여성이 여성의 언어를 발명해내고 탐닉하는 것, 이것이 정신분석의 여정이 제안하는 페미니즘의 절차다. 라캉에게서 여성의 목소리를 찾는 순간이 바로 여성(주체)의 삶이 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백상현과 여성의 목소리를 찾는 여정을 떠나보자.

제1강 언어는 언제나 남성적 권력을 상징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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