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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겔스,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고전철학의 종말』 읽기
엥겔스가 마르크스 최고의 업적이라 평한 역사 유물론! 그 이유는 무엇이며, 역사 유물론이란 무엇일까? 짧지만 핵심을 전달해주는 책, 엥겔스의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고전철학의 종말』을 강독하면서 마르크스 철학의 얼개를 파헤쳐본다.
수강료 : 39,000원 (적립5% : 최대1,950 원)
강사 : 박정하
구성 : 총 4강
교재 : 강의록 제공
수강 기간 : 6개월
지원사항 :
제작년도 : 2019년 ( 고화질 )
총 0명 참여
 
첫 강좌평을 작성하시면 적립금 5,000원을 드립니다.
근현대 사상사와 세계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마르크스의 중요성은 탄생 200주년을 맞은 오늘날에도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강의는 엥겔스를 길라잡이 삼아 마르크스 철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역사 유물론의 형성과정을 추적한다. 헤겔 고전철학의 전통 아래 있었던 마르크스가 어떻게 이를 극복하는지, 포이어바흐의 낡은 유물론을 혁신하면서 어떻게 독일 고전철학에 종말을, 그리고 진정한 계승을 이끌어내는지를 살펴보면서, 우리는 청년 마르크스의 철학적 성숙과 함께 자본주의에 대한 과학적 비판의 토대를 함께 이해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마르크스는 유효한가?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이 되었다. 소비에트 연방은 무너졌고 전 지구적 자본주의는 확산되어 유일한 경제 체제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그런 오늘날에도 여전히 마르크스는 유효한가? 자본주의에 문제가 많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과연 그 대안이 있는지, 실현가능한지, 그리고 그것이 마르크스인지 대답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분명한 것은 마르크스를 옹호하기 위해서도, 반대하기 위해서도 그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1848년 혁명의 실패 이후 마르크스는 반성에 빠졌다.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혁명을 일으켰을 뿐, 정작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후 10년간 경제학을 공부하며 자본주의를 과학적으로 비판하기 위한 역량을 쌓았고, 자본이라는 걸출한 저작을 탄생시켰다.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는 마르크스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마르크스처럼 철학하기


이는 마르크스가 자신의 철학을 발전시킨 태도와도 일맥상통한다. 그는 헤겔의 관념론에 반대하면서도 변증법적 방법론을 수용하여 헤겔 철학을 보다 급진적으로 전유한다. 포이어바흐의 낡은 유물론의 한계를 지적하면서도 이를 비판적으로 계승하여 일반적 세계관으로서의 유물론을 완성한다. 정치경제학 연구의 토대가 된 그의 철학은 기존 철학 사상에 대한 정확한 인식, 치열한 싸움, 부정과 계승의 산물이었다.

철학의 내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마르크스의 역사 유물론은 세계를 고정된 사물들의 총체가 아니라 부단히 변화하는 과정 속의 사물들로, 서로 연관되어 있는 사물들의 총체로 이해한다. 인간 역시 정신이나 사랑과 같은 추상적 본질을 가진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연관 속에 놓인 사회관계의 총체가 된다. 인간, 사회, 역사는 부단히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증법적으로 발전하고, 그 끝에서 자본주의는 반대되기보다 지양된다. 

마찬가지로 마르크스를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한 옹호나 반대에 머무를 수 없다. 우리는 그의 철학을 이해해야 하지만, 그 이상으로 그처럼 철학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본 강연은 마르크스를, 마르크스처럼 철학하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이어야 하고, 이성적인 것은 현실이 되어야 한다


본 강연은 엥겔스의 저작을 통해 역사 유물론의 형성과정을 따라가면서 마르크스 철학의 기초를 이해하는 데 일차적 목표를 둔다. 이 과정에서 혼자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칸트, 헤겔 철학과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이 알기 쉽게 설명될 것이며, 마르크스 철학의 기본 전제들과 이에 대한 후대의 비판 및 수정 사항들에 대해서도 틈틈이 보완될 것이다. 마르크스는 변화를 추동하는 역사 법칙을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발전에서 찾았다. 이는 생산력의 성격, 생산관계의 지위, 상부구조와 하부구조의 관계, 과학적 분석과 당위적 실천의 양립, 역사 법칙의 존재 유무 등 무수한 논쟁거리들을 낳았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염두에 두면서 마르크스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볼 것이다.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이고,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다.” 이미 완성된 현실을 옹호하는 말로 해석되었던 헤겔의 이 표현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에 이르러 현실의 변화를 촉구하는 말로 재해석되었다.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이어야 하고, 이성적인 것은 현실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마르크스의 철학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출발점을 여기에서 떼어보자.

제1강 헤겔 관념론의 영향과 극복 중에서
프리드리히 엥겔스,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고전철학의 종말』, 양재혁 역, 돌베개, 2015.
-마르크스, 엥겔스, 『공산주의(당) 선언』(박종철 출판사, 2016)
-마르크스,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그린비, 2007)
-헤겔, 『법철학』(한길사, 2008)
-포이어바흐, 『기독교의 본질』(한길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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