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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철학 입문
페미니즘, 그리고 그와 관련된 철학은 단지 ‘여성’에 국한된 담론이 아니다. 페미니즘 논의는 '여성'에서 출발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차별에 대한 저항과 차이의 인정이라는 보편적인 문제로 환원된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시작하는 첫걸음을 떼어보자.
수강료 : 39,000원 (적립5% : 최대1,950 원)
강사 : 김은주
구성 : 총 4강
교재 : 강의록 제공
수강 기간 : 6개월
지원사항 :
제작년도 : 2019년 ( 고화질 )
총 1명 참여
 
최*진 님

이 강의는 페미니즘에 관한 왜곡된 편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페미니즘과 페미니즘 철학을 재정의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이어서 페미니즘 철학의 기초 개념들을 소개하고, 페미니즘 제1물결의 근간이 된 자유주의 페미니즘 철학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특히 이성의 평등에 기반해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울스턴크래프트의 『여권의 옹호』, 자유권을 통해 여성의 종속을 반대하는 존 스튜어트 밀의 여성의 종속』, 그리고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보는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2의 성을 함께 읽으면서 여성주의 논의들을 철학사적 관점에서 정리한다. 이 과정에서 여성을 포함해 역사적으로 타자였던 모든 것들과 공명하며, 이분법, 동일자적 사유, 위계질서, 보편성과 정상성 등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재사유하고 진정한 페미니즘의 의미를 정립할 것이다.


페미니즘 철학이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미투(Me Too) 운동타임즈 업(Time's up) 운동이 페미니즘의 확장으로 이어지며, 이제는 페미니즘이 일 년 내내 우리 사회의 화두로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페미니즘에서 나아가 페미니즘 철학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철학의 역사에서 여성은 결핍과 부정, 비본질적이며 비인간적인 것이자, 필연적 남성에 비해 우연적 존재로 설명되어 왔다. 페미니즘 철학은 보편 인간이라고 칭해지는 개념 뒤에 숨은 전제인 비대칭적인 성차의 논리를 드러내고, 타자로 위치지워진 여성의 상황을 설명한다. 페미니즘 철학은 단순히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한 안티테제로서의 이론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관점을 요구하는 지적 담론이기 때문이다.

페미니즘 철학이 문제시하는 세계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중심인 성()영역에 국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감정보다 이성, 유색인보다 백인, 동성애보다 이성애가 우선시되는 세계. , 어느 하나가 사회문화적 타자라고 치부되는 모든 세계들로 확장될 수 있다.


이성(理性)에도 성별이 있는가!


영혼에는 성별이 없다.’ ( 『여권의 옹호中)

, 이성에는 여남이 없다. 그런데 왜 우리 사회는 남성에게만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부여할까?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이러한 의문을 제기하며 계몽의 빛이 여성들에게도 나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여성에게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음을 강력히 피력하며, 나아가 여성도 경제력을 가진다면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주체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여성의 이성에 대해 묵과하는 근대적 계몽주의자의 위선을 비판했던 울스턴크래프트는 그 누구보다 인간의 존엄성을 믿고 이성과 계몽, 평등을 설파했던 인물이다.

이제 그녀의 주장은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21세기에 접어든 우리 사회, 과연 모두가 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공동체 발전을 위한 여성 해방


여성 해방은 단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한 실천적 활동으로 볼 수 있다. 19세기의 대표적 철학자이자 공리주의자인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억압은 공동체의 존속 및 발전을 저해하는 비이성적이고 비문명적인 행태라고 비판하며, 자유론과 정의론에 위배되는 여성 종속의 부당함을 문제로 제기한 바 있다.

특히 밀은 사회의 시민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평등의 자유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되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규탄했다.

그 무엇보다 인간의 독립성과 자유를 중시한 밀에게 여성의 종속은 개인의 독립성과 행복 추구권에 부합하지 못하는 부조리한 사회적 모순이었다.

사회구조는 변화하는데 왜 우리는 여성에게 과거와 똑같은 역할만을 강요하는가?’ 밀의 이러한 의문은 21세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금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페미니즘의 성서로 불리는『제2의 성』을 쓴 시몬 드 보부아르는 역사적으로 인간은 언제나 남성이었다는 점, 다시 말해 여성은 늘 타자였고 언제나 2의 성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존 철학에서 타자성의 위치는 비()자유의 위치와 같다. 지금까지 남성은 주체가 되기 위해 타자로서의 여성을 필요로 한 것이다.

또한 보부아르는 『제2의 성』에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핵심적인 구절을 남김으로써 생물학적 결정론을 비판하는 데 일조했다.

보부아르의 논의는 가부장제 안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구체적인 면모를 다루고 있으며, 여성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모든 타자를 위한 페미니즘 철학


페미니즘 철학은 남성남성이 아닌부류로만 구분했던 이분법적 철학과 세계관에 반기를 든다

그래서 본 강좌는 여성과 페미니스트만을 위한 이론이 아닌, 기존의 철학과 세계를 보는 관점에 대해 타자의 입장에서 사유할 준비가 된 우리 모두를 위한 이론을 다룬다.

페미니즘 철학은 삶과 사회, 세계를 바라보는 일종의 새로운 인식이므로, 우리는 본 강좌를 통해 이 인식의 출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페미니즘에 대한 올바른 견해를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제1강 페미니즘 철학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Mary Wollstonecraft), 『여권의 옹호』 손영미 역 (연암서가, 2014)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여성의 종속』 서병훈 역 (책세상, 2006)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제2의 성』 (동서문화사, 2009)
김은주,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봄알람,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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