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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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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고의 강의다 |
이*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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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신자유주의인가... 제가 태어날 무렵 신자유주의가 태동했고 그 걸음에 맞추서 성장한 세대지요. 다양한 관점에서 신자유주의를 바라보는 시각도 신선했고 마지막 8강에 대안까지 짚어주신 게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장석준 강사님 음성이며 진행방식이 세련돼서 저한테 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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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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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엑스트라가 아니다> |
월**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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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 선생님의 <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 – 한계와 극복에 대하여> 6주차 수업 후기입니다.
<우린 엑스트라가 아니다>
1. 한 영화팬의 멘탈 붕괴 <축구왕 슛돌이>를 보던 수많은 어린이들의 멘탈이 붕괴되는 순간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슛돌이의 제이윙스팀과 한국팀이 붙을 때였죠. 물론 수많은 어린이들은 이미 자신들이 보는 애니메이션 대부분이 일본의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한국팀 주전의 태권슛은 한국, 슛돌이의 독수리슛은 일본인데 한국팀을 응원해야 하느냐,아니다, 이건 분명 한국의 이야기야 슛돌이도 한국인이야, 난 세계인이니까 슛돌이를 응원할래 하는 식의 정신 싸움까지 해가며 봐야 했던 회였습니다. 지금도 손에 땀이 날 지경이네요. 그러나 이를 어쩔까요. 사실은 한국팀은 일본팀이었고, 태권슛은 가라데슛이었답니다 OTL. 멘탈 붕괴까지 갈 것 없이 맘 편하게 슛돌이를 응원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고백하자면 전 줄리앙 팬이었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그 멘탈 붕괴를 이기지 못한 아이들은 나중에 나온 <쥬라기 월드컵>에 급속도로 빠졌습니다. 그것이야말로 국경도, 종도 초월한 진정한 승부의 세계였지 않습니까?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는데. 어쨌든 세계관이 흔들린다는 거 참 무섭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헐리웃 영화들의 세례를 잔뜩 받으며 자란 우리에게 미국이 악당이란 사실이 그러합니다. 자유의 나라, 기회의 나라, 스타들의 나라가 신자유주의 신앙 전도를 위해 무차별적으로 남의 나라들을 뒤흔들어대고, 남의 나라 서민들의 삶을 짓밟았다는 게 참으로 믿기지 않습니다. 우리가 본 영화대로라면 보이지 않는 손들을 저격하거나 모두를 위해 분연히 일어나 죽을 줄 알면서도 싸워 임파서블을 바로 해제하는 놀라운 미국 영웅들이 등장하고도 남음직한데요. 현실은 시궁창. 진짜 개뿔입니다 (-.,-) 슈퍼맨은 어디 갔나요? 에단 헌트는? 응??? 요즘 미국 까는 게 트렌드가 되어버린 지경이지만 그래도 미국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려는 노력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미국 나쁜 놈"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IMF가 내세운 구조조정으로 더 건강한 경제 구조가 정말 되었나요? 학교에서도 IMF가 내세운 조건들을 충실히 이행하면 된다 하는 식의 선생님들 말을 들은 기억이 나네요.어떤 분들은 더 부강해지면 된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면 된다 하셨습니다. 정말 그렇게 됐습니까? 그럴 기미가 보이나요? 어버이연합, 뉴라이트, 데일리안이 그토록 믿는 미국님. 예수도 사실은 미국인이다라고 간증하지 않은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겐 논리도 통하지 않지만 어린 양들이 "삼성이 망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라고 세뇌 당하지 않게 눈 똑바로 뜨고 따박따박 말대꾸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조건적인 음모론은 재미는 있지만 다 같이 골로 가는 수가 있거든요. 그럼 이제까지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 사르르 사라지는 모래성이 되어~ 그럴까 봐 오늘도 굳은 머리를 깨우고, 아버님 말마따나 돈 안 되는 공부만 하고, 돈 안 되는 헛짓거리만 하고 다니는 망할 딸년이 되어 봅니다. 쏘....쏴리 대디! 러브유 대디! 혹시 헐리웃 영화에 주인공이 비정규직을 전전하다 끝에 뭔가 팡 하고 터뜨리는 초울트라스펙타클버라이어티해피엔딩이 있던가요? 아.... 없....없다고요? 헐리웃 영화는 판타지에요. 판타지. 쳇, 현실을 읽어내질 못해. 미국에 실업자가 얼만데....... 테러할거야. 나는야 민소희 (-_-.) 2. 신자유주의와 프랑스 어른들이 툭하면 데모한다는 골때리는 프랑스에도 신자유주의는 착륙하였습니다. 1970년대는 실로 긴장감 넘치는 시기였습니다. 자본주의 역사상 처음으로 불황이나 실업률이 있을 때마다 정부가 돈을 풀어 완전 고용이 실현된 시기에다가 국민국가들이 생겨나면서 자본가와 노동자 두 세력 모두 힘이 극도로 세졌죠. 그리고 이 넘치는 긴장감 속에서도 초국적 자본은 압도적 우위를 꾀하게 됩니다. 그 과정이자 결과가 신자유주의입니다. 1977년에 출범한 미국 카터 정부는 자국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국내 제조업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했고, 서독과 일본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합니다. 79년에는 미국의 협조로 폭정을 하던 팔레비 국왕이 달아났고 이슬람 혁명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석유 가격 등 폭등했습니다. 경기는 나쁜데 물가는 상승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계속되었습니다. 카터 정부는 달러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지출을 줄이고, 금리를 인상하는 등 인플레이션 대책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두둥~ 폴 볼커를 새 연준 의장으로 임명합니다. 볼커는 11% 수준이던 연준의 민간 은행 대출 금리를 20%까지 올리는 기염을 토해내죠. 새로 당선된 반-케인스주의 레이건 대통령으로서는 그저 볼커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볼커 충격 볼커의 디스인플레이션 정책으로 물가는 잡았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증가했고, 미국 등 북반구의 이자율이 오르면서 이들 나라로부터 외채를 빌려 쓴 동유럽과 남반구 국가들이 엄청난 이자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것도 빌리고 싶어 빌렸던 돈들도 아니었더랬습니다. 돈놀이는 하고 싶고, 만만한 건 군부독재정권들이라 라틴 아메리카 및 한국 등에 70년대에 돈을 떠 안겼지요. 정권의 정당성이 없기 때문에 미국의 눈감음이 필요했던 그들은 조건 따지지 않고 갖다 빌려 썼지요. 이런 건 후손들에게 물려준 재산으로라도 갚게 해야 되는데 말이죠. 자, 어쨌든 신자유주의의 대스타 볼커의 활약은 엄청났습니다. 이 "볼커 전환"은 통화 가치 안정을 위해서는 어떤 것도 불사한다는 무시무시한 전지구적 규범을 확립(혹은 강요)했습니다. 실업자가 늘든가 말든가, 실질 임금이 하락되든가 말든가 알 바가 아니라는 이 똥배짱! 예사 양심들은 아니지요. EMS(유럽통화체제) 수립으로 안정을 도모한 유럽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은 "프랑스를 위한 110가지 제안"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습니다. 그 내용은 공공 시설을 늘리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당 노동시간을 35시간으로 단축하고, 대형 유통점 설립을 규제하고, 부유세를 도입하고 저소득층 감세 등 이었습니다. 대기업의 국유화, 노동조합 강화 등도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칠레, 영국에 이은 또 다른 구조개혁의 방향이었고, 보통 사람들이 원하는 것도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칠레의 "인민연합강령"이나 영국의 "대안경제전략(AES)"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집권 후 미테랑 정부는 약속했던 것들을 지켰습니다. 1981년 한해 동안 핵심 제조업 그룹과 금융 기관을 국유화해 서유럽 국가들 중 가장 거대한 공공 부문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 뒤가 순조롭지만은 않습니다. 요건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3. 보통 사람들은 엑스트라가 아닙니다 "보통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보통 사람들"만 행복하지 않은 세상이 정상인 거냐고 묻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중산층도 아니면서 기득권이 뿌려놓은 공포 때문인지 아니면 부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망상 때문인지 신앙보다 더한 신앙으로 우익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함을 넘어 서글픕니다. 헐리웃 영화에서 보통 사람이 짠 하고 나타나는 영웅들이 많은 것은 현실에서 보통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네, 판타지죠. 판타지가 아니라면 애저녁에 미국이 빠라빰빰 나타나 다 구해줬겠지만 현실에서는 뒤에 총을 숨기고 앞에 달러를 들고 있는 미국인걸요. 정.말. 현실을 버티기 위해 거짓된 희망(부자가 되겠다는)으로 하루 하루를 버티고, 내일은 강자가 되어 날 무시한 사람들을 짓밟아주겠다는 망상으로 걸레가 되어버린 자존심을 다시 주워 담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판.타.지. "진보"라는 건 뭐 대단한 게 아닙니다."돈보다 사람이 먼저"고, "힘보다 양심"에 우선하라는 거 아닌가요? 솔직히 말해 그게 뭐 그리 개혁적이고 문제적 사고입니까? 현실에서는 히어로가 짠 하고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99%는 장담하죠. 그렇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헐리웃 영화에서처럼 엑스트라 역할을 하면 안됩니다. 히어로도 없고, 엑스트라뿐인 영화에서는 결코 해피엔딩이 올 수 없으니까요. 누구도 내 인생에서 나를 엑스트라로 전락시킬 순 없으니까요. 정말 그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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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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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
이*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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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을 들으며 깜짝 놀랐습니다. 헐리웃 영화에서조차 까이는 미국정부지만 설마 그럴까 싶은 부분도 많았는데 오히려 적당히 미화된 게 더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자유주의, 신자유주의 신문에서 떠들어대지만 시장 자유라는 개념외에는 정확하게 아는 게 없었는데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작용되는지, 우리 생활과의 관계를 분명하게 알게 해주네요. 장석준 선생님 수업을 들어서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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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의 탄생과 몰락을 정치적으로 파헤치다 |
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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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는 1970년대 신자유주의가 확산된 과정을 '지구정치경제적 시각'으로 분석한 것이 가장 탁월합니다. 칠레, 영국, 프랑스의 사례를 단순한 경제 정책 실패가 아니라 '생활 세계/국민국가/지구 질서'라는 세 층위의 거대한 정치 변동으로 설명해주셔서 충격적이었습니다. 특히 윌슨 노동당 정부의 좌절이나 미테랑 사회당 정부의 패배가 초국적 자본의 힘 앞에 어떻게 무너졌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신자유주의 이후의 대안을 상상할 수 있는 귀중한 통찰을 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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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 강사님의 명쾌한 분석과 세련된 진행 방식 |
이*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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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 강사님의 음성과 진행 방식이 매우 세련되고 친절해서, 복잡하고 어려운 정치경제학적 논의를 쉽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지주회사, 케인스주의, 인플레이션 등 경제 용어를 바로바로 풀어 설명해주신 덕분에 경제 문외한인 저도 문제의식을 갖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8강에 미래 대안의 윤곽까지 짚어주신 것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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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격 케인즈주의라는 명명이 충격적이었습니다 |
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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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신자유주의를 "완전고용을 통한 복지가 아니라, 자산가격의 상승을 통한 복지"로 분석하고 '자산가격 케인즈주의'라고 명명하신 날카로운 분석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2012년 강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재의 금융화 현상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있습니다. 돈놀이가 어떻게 보통 사람들의 삶을 짓밟았는지 그 구조적 모순을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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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내용을 다뤄서 소화하기 버거웠습니다 |
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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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가 14시간 29분으로 긴 편이고, 칠레,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다양한 국가 사례와 함께 케인스주의, 통화주의, 구조개혁 좌파 등 복잡한 이론을 다루다 보니, 소화하기 버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의의 깊이는 인정하지만, 각 사례별 정책 전환 과정을 세세하게 외워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총론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두 번 이상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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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아옌데 정부의 실패를 통해 배운 교훈 |
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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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칠레 아옌데 인민연합 정부의 성공과 실패 분석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구리 광산 국유화 같은 합법적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제 구리 가격 하락과 CIA의 트럭차주총연맹 파업 개입 등 지구 질서의 압력 앞에 어떻게 무너졌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는 작전명처럼, 슬프지만 중요한 역사적 교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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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신좌파의 좌절에 대한 분석이 서글펐습니다 |
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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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영국 노동당과 대안경제전략(AES)의 좌절에 대한 분석은 매우 서글펐습니다. NEB 같은 좋은 구조개혁 전략이 노동당 내 기존 세력의 방해와 월스트리트/시티 금융기관의 파운드 투매라는 초국적 자본의 압력에 어떻게 굴복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잔치는 끝났다"는 말이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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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목처럼 '한계와 극복'을 모두 제시해주었습니다 |
오*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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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8강에서 미래 대안의 윤곽을 짚어준 것이 가장 큰 만족을 주었습니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 '힘보다 양심'이라는 진보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안토니오 그람시의 고민처럼 좌파 정치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대안 사회로 나아갈 방향성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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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알게 된 교수님의 진정성 |
안*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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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장석준 교수님을 알게 되어 책을 샀고, 이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경제나 정치를 다루는 사람치고 굉장히 알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느꼈습니다. 신자유주의가 안 되는 이유를 감정적인 구호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이성적인 논리로 차근차근 알려주신 점이 믿음을 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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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테랑 정부의 패배가 주는 학습 효과 |
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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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프랑스 미테랑 사회당 정부의 구조개혁 정책이 볼커 충격과 연속적인 외환위기 앞에 무릎 꿇는 과정을 보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계 경제, 지구 질서 안에서 한 국가가 단독으로 케인스주의를 실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력한 학습효과'로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이제는 '함께 연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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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드링크처럼 내일을 당겨 쓰는 우리 삶의 현실 |
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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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강 후기에서 언급된 '붕붕드링크' 비유처럼, 신자유주의 구조 속에서 내일의 체력을 끌어와 오늘 쓰는 우리의 절박한 현실을 보았습니다. "돈이 돈을 번다"는 구조 속에서 보통 사람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행복을 세뇌당하는 망상 속에서 살아간다는 지적이 가슴 아팠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현실을 버티는 힘을 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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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영화 속 영웅은 현실에 없다는 자각 |
김*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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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후기에서처럼, 헐리웃 영화 속 영웅들이 신자유주의의 악당들을 물리쳐주지 않는 현실의 시궁창을 마주하게 된 강의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엑스트라가 아닙니다"라는 메시지처럼, 99%가 스스로 싸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돈 안 되는 공부에 더욱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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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의 전사(前史)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
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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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케인스주의 시대와 브레턴우즈 체제의 와해 과정을 깊이 있게 다루어 신자유주의가 태동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달러-월스트리트 체제(DWSR)의 등장 배경을 알게 되면서, 초국적 금융 세력의 탄생이 어떻게 국민국가를 위협하게 되었는지 그 역사를 훑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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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 |
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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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을 들으며 자본주의의 구조 문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중소기업에 다니는 친구에게 한중 FTA가 도움이 될 거라 말했던 과거의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거대 자본은 국민 국가의 이익이 아닌 자신들의 이윤만을 추구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지는 죄다라는 말이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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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뺏기 놀이에 심취한 한국 사회에 대한 일침 |
배*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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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에서 한국 사회를 "의자 뺏기 놀이에 심취한 사회"로 빗댄 비유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의자가 충분히 갖춰 있지 않음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마지막 한 명이 되려고 경쟁하는 모습이 신자유주의의 본질이라는 지적에 공감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구조적 문제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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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잊은 사회에 미래는 없다는 교훈 |
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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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와 1980년대의 상황을 현재의 세계 정세와 연결하여 분석한 강의를 통해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함을 절감했습니다. 지금 돌아가는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강의였으며, 돈이 지배하는 자본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방향을 제시해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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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붓질... |
이*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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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가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서 지금 여기 나한테까지 와 있는지... 그들의 붓질로 내 삶이, 우리의 삶이 그려지고 있었다는 어이없음과 무력감, 그리고 무럭무럭 자라난 반가운 의심... 고마운 강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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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불허전 장석준~ |
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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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신자유주의를 "완전고용을 통한 복지가 아니라, 자산가격의 상승을 통한 복지"로 분석하는 날카로움... '자산가격 케인즈주의' 혹은 '금융시장을 통한 케인즈주의'라는 명명이 주는 충격... 2012년 강의이지만, 현재의 그 누구보다 깊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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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쌤 감사해요 |
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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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쌤 트위터에 자주 들어갔었는데요 그때는 특별히 생각이 없었는데 이렇게강의를 듣게 됐네요. 첨엔 어려울듯해서 강의를 들을까말까 고민했는데 쉽게 알려주셔서 이해하기 쉬웠답니다. 쌤 멋지셔요.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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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보인다. |
a**hist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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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돌아가는 현실을 이해할 수 강의 대안이 보이는 희망의 강의
1970년대 1980년대의 상황과 현재 세계 정세를 이해하고 돈이 지배하는 자본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강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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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
앙*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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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장석준을 알게 됐다. 그러다 책을 샀고, 수업을 들었는데 정말 놀란 건 이 사람은 경제나 정치를 다루는 사람치고, 굉장히 알기 쉽고, 친절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에 문외한인 나도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고, 수업 중에 지주회사나 케인스주의, 인플레이션 등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경제 용어가 나오면 바로 바로 풀이해 주고, 자연스럽게 다음 주제로 넘어가 경제사를 모르고 듣는 사람도 충분히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를 부수자 그런 정치적인 이야기만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성적으로 왜 신자유주의가 안되는지를 차근차근 알려주고, 그 근거를 역사 속 사실들로 채우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
정말 내공이 대단한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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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장석준 선생님 내공이 장난 아니십니다. 저도 경제 문외한인데요, 요즘 경제 이슈들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배경지식이 없으니 좀 어렵긴 하네요^^;; 수박사랑 (12.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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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드링크를 마시는 자에게 내일이란 없다> |
월**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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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 선생님의 <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 – 한계와 극복에 대하여> 7주차 수업 후기입니다.
<붕붕드링크를 마시는 자에게 내일이란 없다>
붕붕드링크 시중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레모나와 박카스만으로도 금단의 음료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 고시생의 머스트 해브 잇 아이템, 야근의 동반자, 수험생의 짝꿍에게도 알려줄 수 없는 비기, 바로 붕붕드링크! 물론 지금도 계속 되고 있지만. 일명, 포션. "내일의 체력을 끌어와 오늘 끌어와 쓴다"는 문구는 자극적이면서도 비장하다. 붕붕드링크, 박카리스, 스페셜 붕붕 파르페 등 점점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는 걸 보면 우린 내일이 없는 현재를 보낼 만큼 절박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험이나 야근 시 각성제 효과를 하지만 다음 날 데미지가 엄청나기에 정말 중요한 날에만 쓰라는 주의사항이 있을 정도길래 나도 한번 만들어 마셔봤다. 벤젠이 소량 발생한다지만 월간염병을 봐주시는 분들을 위해 이 몸 하나 잠깐 버린다~ 생각하고 큰 결심했다. 어땠냐고? 그렇다. 머리가 지끈 지끈하고, 맛도 별로였다. 잠은 안 왔지만 붕붕 드링크 덕이었는지, 벤젠이 발생한다는 게 걱정이 되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먹고 난 지금, 몹시 피곤하긴 하다. 붕붕드링크로 밤을 새워 시험 공부를 하든, 업무를 끝내놓든, 그럼 뭐하나. 내가 오늘 하루 살다가 죽을 게 아닌데. 이 몸뚱이는 나 죽을 때까지 함께 가는 건데. 대체 무슨 영광 보겠다고 이런 것까지 마셔가며 밤을 새야 하는 것인가! http://blog.naver.com/ego15/90137720799 (링크를 따라가시면 첨부된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몸에 안 좋은 줄 뻔히 알면서도 먹게 되는 이 상황. 내일을 앞당겨 오늘 쓰고, 내일은 모레를 당겨 쓰고, 모레는 그 다음 날을 당겨 쓰고, 그 모레 다음 날은...... 분명 그 끝은 결코 평온하지 않겠지. 하지만 다들 이게 최선이라고 믿겠지. 오늘만 버티면.... 좋은 날이 오겠지하고. 근데 내 몸이 과연 버텨줄까. 프랑스와 신자유주의 -아트앤스터디, 장석준<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한계와 극복에 대하여> 프랑스 미테랑 정부의 야심 찬 정책들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경제는 힘들어졌다. 칠레 인민연합 2년차, 영국 제 2차 윌슨 정부 2년차에 벌어진 일들과 비슷했다. 볼커 불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으며, 레이건 정부는 고금리 정책을 철수하기는커녕 적극 지원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혼자 확장 정책을 하고 있었기에 물가는 더욱 치솟았다. 세계 경제, 지구 질서 안에서 한 국가가 단독으로 케인스주의를 실천해 효과를 얻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유로를 쓰기 전이기 때문에 프랑화의 평가 절하를 해야만 했지만 프랑스 은행 혼자 환율 방어를 하기엔 무리였다. EMS에서 탈퇴하고자 했지만 그것도 여의칠 못했다. 미테랑 정부는 결과적으로 신자유주의적 지구 질서 재편이 완전히 자리 잡히게 하는 역할을 했다. 초국적 자본, 서독, 미국은 프랑스 좌파연합의 케인스주의 정책을 무너뜨려 다시는 이 화폐 자본 중심의 지구 자본주의를 거부하는 국민국가가 생기지 않게 온 세계에 겁을 주었다. 그것은 정말 굉장한 학습효과였다. 칠레, 영국, 프랑스에 이어 신자유주의를 거부하려는 움직임은 적어도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결코 없었다. 내일은 없다 이 불합리한 구조 속에서 경제 위기는 끊임없이 계속되었지만 약속이나 한 듯, 이 구조 내에서 해결할 것을 고집하고 있다. 이 모든 문제가 구조 자체 때문인데 뭘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아니, 사실 우린 알고 있다. 엄마들 말을 빌자면 "어지는 년 따로 있고, 치우는 년 따로 있다"는 식이랄까. 존재하지도 않는 이윤을 계속 생성해 결국 그 모든 빚을 보통 사람들에게 떠넘기겠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저렇게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국제적인 사기를 계속 해먹겠다는 소리를 우아하게 구제금융, 통화주의라고 하는데도 자본주의의 다른 대안은 없다는 맹목적인 믿음, 결국 나 자신이 강해져야 한다는 근성물 식의 다짐들을 하는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나미가 떨어지기도 하면서 화폐 자본이 신흥 종교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주식으로 약간의 돈을 번다고 해서 그 번 이윤만큼 나의 자유와 부가 커지는 걸까? 과연? 내가 벌 수 있는 돈은 한정돼 있다. 우리 늘 말하지 않았던가! 돈이 돈을 번다고, 뭘 새삼스레.......쳇, 버는 놈은 따로 있다! 애초에 앉아서 돈 놓고 돈 먹는 짓을 할 수 없는 구조라면 더 좋지 않을까. 붕붕드링크까지 마셔가며, 시험 공부를 해서 "수"나 "A+"를 받았다고 하자. 그렇게까지 해서 받은 성적이 당신의 삶을 업그레이드시켜 줄 수 있을까? 당신이 꿈꾸는 그것들은 이미 다른 레일 위에 올려져 있다. 당신이 그 레일 위를 벗어나 다른 레일로 넘어가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 발가벗고 춤을 춰도 안 되는 건 안 는 거다. 아메리칸드림? 악어가 사는 늪에 사람들이 떼거지로 헤엄쳐 건너다보면 용케 살아남은 인간 한둘은 있는 뭐 그런 거지. 그걸 바라는 건가? 그건 희망이 아니라 망상이다. 확률 계산이 아니라 그냥 도박이다. 악어한테 내가 안 물어뜯길 확률은 나 대신 죽을 사람 수가 클수록 높아질 텐데 그렇게까지 해서 가고 싶고, 갖고 싶은가? 그냥 악어가 없는 길로 멀리 돌아가더라도, 다 함께 갈 순 없는 걸까? 그게 정말 불가능한 꿈인 걸까. 악어 떼가 나오는 늪에서 멀쩡하게 살아나오겠다는 게 더 망상이 아닌가. 정말 뻔뻔하기 그지 없는 망상 속에서 우린 살아가고, 꿈을 강요 받고, 행복을 세뇌당하며 거기 그냥 있다. 정말 그것을 원했는지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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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가 멱살을 잡았습니다> |
월**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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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 선생님의 <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 – 한계와 극복에 대하여> 5주차 수업 후기입니다.
<거북이가 멱살을 잡았습니다>
-토끼와 거북이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는 아무리 들어도 찝찝하다. 거북이가 토끼를 깨워야 했다는, 그래서 사이 좋게 들어가야 한다는 식의 버전도 "흥"이다. 어차피 정정당당한 승부가 아니기는 마찬가지인데..... 당최 가당키나 한 경주인가 말이다. 거북이는 원래 느리다. 신체 구조상 느리다. 토끼는 빠르다. 툭하면 뛴다. 애초에 거북이가 이기는 것은 불가능한 경기. 토끼가 낮잠 자는 사이에 앞설 수 있지 않았냐고? 이 사람아. 왜 이렇게 순진한 소리 하시나. 그럼 거북이는 어쩌다 토끼가 낮잠 잘 것을 기도해야 한단 말인가? 아, 요행을 바래야 한다는 거야? 좀 너무하지 않아? 게다가 한번은 실수로 낮잠 잘 수 있지만 두 번째에도 그럴까? 그리고 토끼가 낮잠으로 원기를 회복하는 동안 거북이는 묵묵히 달려야 한단 말이지. 그 몸으로. 출발선이 달랐어야지. 육상경기도 그렇지 않아? 제일 안쪽에서 달리는 사람은 뒤로, 제일 바깥에 있는 사람은 앞으로. 대체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이 뭐냔 말이야.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으니 하늘의 뜻이 그대를 비추길 그저 기도하며 묵묵히 지금을 견뎌라? 웃기네. 진짜 웃겨. 그딴 이야길 그렇게 진지하게, 소중한 이야기인 양 하지 말라고.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고, 감동을 찾을 수 없어 어린 날 자책하게 만들었던 이 이야기는 애초에 글러먹었던 거야.왜 토끼랑 같은 출발선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던 한 어린 소녀의 아이큐를 의심받게 한 아주 잔혹하고 무서운 이 이야기는 아직도 뻔뻔스레 아이들에게 세뇌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지?!!! "그냥 견뎌. 백만 분의 일 확률로 토끼가 낮잠 자 줄 지 누가 알아?" 뭐, 이런...... -영국 노동당 vs 신자유주의 장석준 <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한계와 극복에 대하여> 제 2차 윌슨 노동당 정부도 신자유주의 앞에 무릎 꿇고 말았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자본주의의 황금기를 지냈던 노동당 내 기존 세력들은 현 상황 그러니까 사회민주주의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때문에 [노동당 강령 1973]으로 약속했던 모든 것들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NEB(국민기업위원회:토니 벤 등이 주장한 것으로 국영 지주회사로 주요 기업의 주식을 인수해 전분야의 거대 기업들의 독점화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목적임)에서 가장 중요한 '25개 산업 부문에 걸친 각 부문 선도 기업의 주식 인수'를 삭제해 버렸고, 수익성 있는 제조업 기업의 주식 인수는 반드시 해당 기업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정했다. 삼성이나 농심, 롯데 등의 대기업에 자신들의 목에 걸 방울을 달라고 허락을 구하라는 대담하기 짝이 없는 제안이었다. 결국 NEB는 파산 지경에 이른 기업을 공적 자금으로 구제해주는 기구로 전락해버렸다. 초국적 자본 앞에 정부는 이빨 빠진 호랑이에 불과했다. 2. 1970년대에 왜 갑자기 영국에서도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난 걸까? <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한계와 극복에 대하여> 5강 수업에서 장석준 선생님이 하신 설명을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다. 자본주의의 황금기 속에서 거대 자본과 노동자들은 모두 수혜를 입었다. 하지만 여기서 소외된 남반구의 반발은 석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여기서 잠깐, 근데 왜 아직도 중동국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하냐고? 초기엔 자원민족주의를 내세우며 OPEC 등 기구를 만들고 권리를 찾네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일부 부유층의 부를 축척하는 것으로 전락) 석유 값이 오름에 따라 이제까지의 이윤을 유지, 혹은 확대하려면 노동자의 임금을 깍아야 하지만 완전 고용으로 인해 강해진 노동조합의 힘은 제어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기업들은 소비자 가격을 인상해버렸다. 소비자 가격의 인상은 그대로 노동자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건 당연한 일.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공기 빼고 다 사니 "사람=소비자"아니겠는가. 결국 더 많은 임금을 받으려는 노동자의 힘 vs 거대 자본의 팽팽한 접전 속에서 케인즈주의에 따라 통화 공급을 늘렸던 국가까지 더해지면서 사단이 난 것이다.노동자는 더 많은 임금을 요구했고, 거대 자본은 가격을 올렸으며, 물가가 상승하니 노동자는 또 더 많은 임금을 요구했고, 거대 자본은 가격을 더, 더, 더 올리고...... 그러니까 토니 벤을 위시한 영국 노동당의 신좌파는 애초에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 거대 자본의 권력을 해체하려 했지만 영국 노동당의 기존 세력인 윌슨 정부는 케인스주의식 정책만 되풀이했던 것이다. 뒤이어 구조개혁 좌파(신좌파)가 주장한 ECC 탈퇴에 대한 국민투표가 패배하면서 영국 노동당 내 신좌파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되었다. 3. 1976년 갑자기 달러에 대한 파운드의 가치가 떨어졌다. 국제수지 악화로 IMF에 돈을 빌리긴 했지만 파운드의 달러에 대한 가치가 떨어질 이유는 아니었다. 오일달러로 엄청난 자본을 쥐게 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주 싼 이자로 영국 정부에 돈을 빌려주고 싶어 난리였다. 이들은 달러가 아닌 파운드로 석유 거래의 국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의중도 있었다. 즉, 오일 달러가 영국으로 몰려올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은행의 은행가들에겐 반갑지 않은 일이었다. 돈이 영국으로 들어가는 거야 상관없었다. 국제치외법권지역인 시티, 영국의 월스트릿으로 가기만 하면 초국적 자본의 판이 커지는 일이니 두 손 들어 환영일 터. 그런데 이놈의 영국 정부는 그 돈이 "복지정책"에 활용되는 게 못마땅한 것이었다. 1976년 4월 29일, <월스트리트 저널>에는 "대영제국이여,안녕"이란 제목의 사설이 실린다. 이를 시작으로 영국의 자본무법지대인 시티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돈놀이를 하는 공적 금융 기관 및 사적 금융기관들이 파운드 투매를 시작했다. 영국은행은 바로 파운드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첫 2주 동안 15억 달러를 부었다. 외환(달러) 보유고의 무려 30%가 소진되었다. 잠시 환율이 진정되는가 싶더니 다시 떨어지고, 다시 떨어졌다. 영국이란 한 국민국가의 정부도, 중앙은행도 초국적 자본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4. 브레턴우즈체제의 부속품에 불과했던 IMF는 브레턴우즈체제가 무너지고 나서도 없어지지 않았다. 미국은 초국적 자본과 영국의 싸움을 통해 본보기를 보여주려고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IMF라는 기구가 필요했다. 아무리 초강대국 미국이라 해도 대놓고 남의 나라 정책 변경을 명령할 순 없었다. 게다가 영국과 미국은 동맹 파트너니까. 그리고 나선 것은 은행가들이었다. 은행가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 기구 안의 상급자의 압력을 피할 뿐만 아니라 협박하거나 설득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민국가 아래 있지 않았다. 5. IMF는 돈을 빌려주는 대신 케인스주의를 포기할 것을 종용했다. 즉, 복지 등 공공 지출을 대폭 줄이라는 것이다. 노동당내 기존 세력이나 신좌파나 모두들 반대했지만 캘러헌 총리는 IMF 구제금융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이것은 신자유주의의 역사상 중요한 순간이었다. 한 국민국가가 초국적 자본 앞에 어이없이 무너지는 것. 정부도, 기업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힘이 있는 "시장"에 항복한 것이다. -그 후 토끼가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지난 날, 거북이를 놀린 순간들을 곱씹으며 반성했을까. 과연? 아니면, 다시 한 번 경주를 하자고 해서 본때를 보여줬을까? 경주를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단 한번의 실수일 뿐, 어딜 가더라도 토끼는 거북이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다. 사실은 "원래 그런 거"는 없다. 거북이와 토끼의 이야기도 언제쯤 만들어져 흘러 흘러 왔을 뿐이다. 들려주는 이야기에 우리가 지레 항복할 필요는 없다. 행복하지 않는다면, 동의하지 않는다면, 듣기 괴롭다면, 언제든지 우린 그 이야기를 멈추게 할 수 있다. 다른 책을 집을 수도 있고, 아예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 우린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다. 이를테면...... §거북이는 싫다고 해도 토끼가 계속 느림보라고 놀리자, 무거운 등갑옷을 벗어 던지고 멱살을 잡았습니다. 어이, 토끼씨, 내가 하지 말라고 했지? 내가 참을 인 몇 번이나 썼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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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가난, 그리고 신자유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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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 선생님의 <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 - 한계와 극복에 대하여> 4주차 수업 후기입니다.
<내가 아는 가난, 그리고 신자유주의>
<미안하다, 사고 싶다> 내가 아는 가난은 삼시 세끼를 못 먹는 가난이 아니다. 그쯤 되면 가난이 아니라 빈곤. 내가, 아니 우리가 아는 가난은 2년마다 오르는 전세금을 감당 못해 2년마다 철새마냥 옮겨 다니는 방랑, 혹은 보증금 500만원이 없어 30만원짜리 월세 대신 15만원 더 비싼 45만원 고시텔에서 사는 아이러니, 아르바이트 때문에 듣고 싶은 수업 대신 스케줄로 수강 신청을 하는 주객전도, 친구들이 만나자고 하는데 같이 한나절을 보낼 돈이 없어 바쁜 척 하는 각 잡힌 연기, 좋아하는 공연도 볼까 말까 고민하는 쩨쩨한 망설임, 커피를 마실까 밥을 먹을까 고민하게 되는 얇은 지갑, 들처럼 밥 먹고, 남들처럼 입는 것도 아닌데 약간의 사치(?)로 우편함에 편지 대신 쌓이는 연체 지로통지서...... http://blog.naver.com/ego15/90135677264 (링크를 따라가시면 첨부된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난은 그 달 벌어 그 달 쓰고, 미래를 걱정할 수도 없는 정도지만 어른들의 없는 주제에 남들 하는 거 다하려고 하는 네가 분수를 몰라 가난한 거라는 타박에 가난을 가난이라 말할 수도 없는 그런 것이 나의 가난, 당신의 가난, 우리의 가면.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갈 뿐이고."를 농담처럼 궁핍함을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밖에 없는 우리의 허세. 커피를 안 마시고, 옷도 일절 사지 않고, 책도 사지 않고, 친구도 가급적 안 만나면 지킬 수 있는 통장이지만 그래도 마시고 싶고, 사고 싶고, 읽고 싶고, 만나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은 우리는 주제도 모르고 분수도 모르고, 오늘도 내일의 노동을 당겨 써버린다, 역시 월급은 받기도 전에 스쳐 지나갈 뿐이고. 통재라. ....... 오늘도 사표 대신 희망 휴무일을 적어낸다. 아멘, 카드의 신이시여. <영국 노동당 VS 자본주의> 1. 1970년대는 칠레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불황이었다. 불황과 인플레이션은 절대 같이 오지 않는다는 기존의 믿음을 깨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물가상승)은 등장은 충격적이었다. 예전에는 먹혔던 경기부양책을 써도 실업률은 여전히 높았고, 물가도 올랐다. 케인스학파의 기본 상식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 "물가 상승+실업률 상승 현상"은 케인스주의에 대한 신뢰를 급속도로 떨어뜨렸다. 1973년 10월의 제4차 중동전쟁에 이어 OPEC(석유수출국기구: 초기엔 천연자원은 보유국의 것이며, 그 보유국의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자원민족주의에서 결성되었으나 일부 기득권층의 부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전락함)의 유가 인상 조치로 인플레이션(화폐 가치가 상승해 물가가 오르는 현상) 현상은 심해졌다. 이때 이미, 긴축 정책(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을 쓰고 있었지만 유가 인상으로 소용이 없었다. 1974년 여름부터 1년간 제조업은 10%나 감소했고, 미국, 서유럽, 일본의 주가도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금값은 올랐다. 1929년 이후 최대의 불황이었고, 실업률도 어마어마했다. 2. 이 암흑과도 같은 시기에 국제 통화 체제가 그대로일 리 만무했다. 60년대 말부터 브레턴우즈 체제(주거래 통화를 달러로 하는 금본위제도. 한 마디로 금 1온스에 대한 달러를 고정하고, 다른 나라의 통화는 달러와의 교환 비율에 따라 결정되는 것. 누가 이렇게 하자 정했냐고? 요거 하면 막강파워를 갖게 되는 나라)의 아버지? 맏형 뻘인 미국 경제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존슨 민주당 정부 때 베트남 전쟁과 복지 확대('위대한 사회' 프로그램)로 재정 적자였고, 새로 부상한 서유럽(특히 독일)과 일본 자본과의 경쟁이 힘에 부칠 지경이었다. 미국 자본의 수익성은 떨어졌고, 미국은 1971년 경상수지(국제경제) 적자국이 되었다. (엄밀히 말해 이것을 케인스주의의 실패로 볼 수 없는 것은 당시 미국이 복지에 기반한 케인스주의가 아니라 전쟁에 기반한 케인스주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사실,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은 브레턴우즈의 체제로 혜택을 많이 입었다. 독일과 일본은 제조업이 특히 발달해 미국에 수출했고, 이것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부른 것이었다. 미국이 국제 경제(경상수지)에서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자 화폐 자본은 미국 밖으로 나갔고, 뒤이어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브레턴우즈 체제의 조건대로 자국의 보유 달러를 금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당시 미국의 금 보유고로는 불가능했고, 1971년 8월 15일 닉슨 정부는 달러의 금 태환을 무기한으로 중지시켰다. 그리고 수입에 대해 10%의 부가세를 부과했다. 브레턴우즈 체제는 무너졌고, 세계 경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3. 음모론에 자주 등장하는 그들이 나타났다. 지구 질서 최상층의 사람들은 브레턴우즈 체제의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 이 또한 미국이 주도했다. 바로 달러 본위제(뚜둥~). 닉슨 정부는 달러 본위제로 발생하는 발권이익을 활용하기 위해 미국의 금융 세력에게 각종 규제(물론 당시에도 자국에서는 규제가 있고, 국제 사회에서만)를 풀어줬다. 이로써 국제 금융 시장이 활성화되었다. 피터 고완이 말한 "달러-월 스트리트 체제(DWSR)", 포스트-브레턴우즈 체제의 등장이었다. 4. 영국 런던의 금융 중심가 '시티'(THE CITY)가 월스트리트의 원판에 해당된다고 한다. 영국 City는 국제 금융 시장이었고, 이곳에서는 달러도 자유롭게 거래되었다. 같은 때 미국의 은행들은 뉴딜 시기의 규제들로 불가능했지만 영국의 시티는 달랐던 것이다. 시티에 관해서는 영국 정부는 아무 규제를 하지 않았고, 미국 정부도 마찬가지였다. 닉슨 정부는 달러-월 스트리트 체제를 위해 '시티'의 유로달러시장을 적극 활용했다. 미국 금융 기관들이 이 런던의 역외 시장을 통해 덩치를 키웠다. 빠밤, 초국적 금융 세력의 탄생! 5. 그렇다고 영국이 신자유주의에서 이득만 본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초국적 자본은 돈 있는 사람들의 편이지, 어느 특정 국가나 국민의 편은 아니니까. 오히려 그런 척 연기하며, 일부 민족주의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기는 하더라만. 1974년 3월 제 2차 윌슨 노동당 정부가 등장하지만 이는 노동당의 승리가 아니라 보수당의 실패였다. 영국 노동당의 1974년 총선 공약 이 강령에서 제시하는 목표들은 사회주의적 목표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말('사회주의')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서 특히 강렬한 저 이상주의와 고도의 지성을 살려낼 길은 오직,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위기라는 역경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목표를 보다 드높이 설정하는 것뿐이다. 다음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하는 바다. (a) 권력과 부의 불균형을, 일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근본적으로 바꾼다. (b) 영국에 존재하는 일체의 빈곤을 근절한다. 그리고 해외의 빈곤에 맞서는 투쟁에 우리나라의 기여를 실질적으로 늘려 가는 데 앞장선다. (c) 산업 영역에서 순전히 노동자와 지역사회에만 책임을 지는 새로운 권력을 키운다. (d) 소득, 자산 그리고 생활수준에서 경제적 평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 (e) 완전 고용, 주거, 교육 그리고 사회적 소득에 훨씬 더 많은 중요성을 부여함으로써 사회적 평등을 신장한다. (f) 우리 인민이 생활하고 일하며 여가를 즐기는 이 땅의 환경을 개선한다. 다음의 공약의 주 작성자는 스튜어트 홀랜드였다. 그는 미시 경제나 거시 경제가 아닌 제 3의 지점을 강조했는데 그것은 "초국적 자본"이었다. 케인스주의의 실패는 복지 부분 때문이 아니라 소기업(미시)이 정부(거시)보다 작다는 전제가 현실에서 깨졌기 때문이라는 것. 그래서 스튜어트 홀랜드는 초국적 자본에 맞서기 위해 "국민기업위원회(NEB)"와 "계획 협정"을 제안했다. 국민기업위원회(NEB)는 프라이크의 제안을 발전시킨 것으로 이탈리아의 IRI(아이러니하게도 무솔리니가 창립한 회사)에서 찾은 것이었다. 그가 제안한 NEB(국민기업위원회)는 국영 지주회사(지주회사; 주식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회사가 존립하는 것)로 주요 기업의 주식을 인수해 기존의 국유화 방식 대신 간접적인 방식으로 사기업들을 공공부문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여러 산업 부문의 주요 기업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도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초국적 독점 기업들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국민국가의 힘이 되는 것이다. NEB는 공기업과는 다르다. 간단하게 목적을 말하면, 국가 소유의 한 회사가 다른 민간 회사들의 최대 주주가 돼 해당 기업의 독점이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막는 것이다. 1974년 노동당 총선 공약집에 나온 "계획 협정"은 100대 민간 기업과 모든 공기업은 정부에 주요 정보를 제출해,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각 기업들이 투자, 가격, 생산, 수출 및 수입 등에 대해 협상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NEB와 다른 방식으로 국가가 거대 기업들을 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당 기업 노동자들(노동조합)을 계획 협정의 주체로 참여시켜 "산업 민주주의"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스튜어트 홀랜드, 프라이크 등 공공부문정책팀이 작성한 대안들은 "대안 경제 전략"(AES)로 불렸다. AES의 목적은 분명했다. 국민-대중 경제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구조개혁이었다. 6. 토니 벤('식코'에 등장하는 노신사, 의료보험 관련 인터뷰함)은 원래 윌슨의 오른팔로 불리던 사람이었다. 귀족 출신에 엘리트였던 그는 실용주의자 정도로 여겨졌지만 제1차 윌슨 정부의 문제를 보면서 급진 좌파가 되었다. 이후 그는 윌슨과 자주 충돌했다. 토니 벤은 윌슨과 AES(대안 경제 전략)에 대해서도 입장을 달리했다. 노동당 안에서도 AES를 반대하는 정파들도 있었다. "자본주의의 황금기"를 보낸 것은 좌파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굳이 급진적인 시도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이다. 젠킨스, 크로슬랜드 등 노동당 내 우파는 AES(대안 경제 전략: 국민기업위원회+계획 협약)을 반대했고, 기존의 케인스주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주장하는 "사회민주주의"진영을 형성했다. 윌슨과 갤러헌, 힐리 등은 이 "사회민주주의 진영"쪽에 의견을 같이하며, 노동당의 좌우 분열을 끝내려 했다. 그리고 토니 벤은 AES(대안경제전략)를 지지했고, 그를 중심으로 노동당 내 좌파(신좌파, 혹은 벤 좌파: 케인스주의를 바탕으로 하나 구조개혁을 주장, 현 질서에 문제 제기를 하며 타파하고자 했으며, 자본에 정면으로 대항)가 형성되었다. 이들은 AES를 통해 "민주적 사회주의"를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한계와 극복에 대하여> 3강에서 배운 칠레의 경우, 구조개혁에 대한 좌파의 분열은 없었다. 칠레와 달리, 영국 내 좌파가 분열한 것은 당시 영국은 자본주의의 중심부로서 누릴 수 있는 이점(?)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기도 하고, 그만큼 자본주의에 대한 환상이 남아 있어서기도 하다. <똑똑한 소비> TV만 보면 난 정말 부자가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카드로 요래 할인 받고, 저 카드로 저래 혜택 받고, 코코펀으로 할인 받고, 소셜커머스를 활용해 데이트 비용을 아끼고, 통신사 이동으로 휴대폰을 싸게 구매하고, 생필품 쿠폰 할인과 카드 적립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큰 마트를 이용하고. "나는야 알뜰한 사람, 똑똑한 소비자! ♬♪" 드라마에 맥락 없이 나오는 여주인공의 옷과 가방, TV쇼에서 자랑하는 정말 머스트해브 아이템,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가 되기 위한 맛집 핫블로거 활동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포스팅해야만 할 것 같은 TV에 나오는 맛집들...... 이런 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거니까 돈 없으면 하지 말아야 할 것들. 하지만 하면 좋을 것 같아. "그래, 내가 원해서, 스스로 사는거야. 절대 광고에 현혹된 게 아냐." 타이라쇼에 나온 컨설턴트의 말대로 신용 카드를 과감히 자르고, 장기 계획과 단기 계획을 세우고, 그래 내일부터 다시 태어나야지. 근데...... 타이라가 입은 저 원피스 예쁘네?!! 헐리웃 스타일 블로거에도 포스팅됐던 건데. 그럼 한번 찾아볼까? 안돼. 돈 없어. 낭비하지 말아야지.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워야지. ▶다음 코너: 메이크업, 의상 등 맞춤 컨설팅이 이어집니다. 당신은 똑똑한 소비를 하고 계십니까? 정말, 정말, 진짜인가요? ....... 흥,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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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에 비가 영원히 내리진 않는다> |
월**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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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 선생님의 <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 - 한계와 극복에 대하여> 3주차 수업 후기입니다.
<산티아고에 비가 영원히 내리진 않는다>
-"좋은 사람"은 없다
20살부터 쉴 새 없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나는 서비스 DNA가 생길 지경이었다. 소비자 시절부터 세뇌 당해 온 감정 노동자로서의 자세를 갖추기 위해 외로워도 슬퍼도 아파도 내 입가를 양쪽 위로 한 가득 올리게 했으며, 아르바이트 시간에 맞춰 학교 수강시간표를 짜기 일쑤였다. 가끔은 내가 노동자인지, 학생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내 모든 선택은 아르바이트에 달려 있었다.
(교수가 휴강을 하는 바람에 다른 요일에 보충을 하겠다 하면 나는 빠져야만 했다. 남의 밑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그런 일이니까. 오히려 학교가 먼저냐, 알바 따위가 먼저냐를 묻는 교수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학교도 공짜가 아닌데.)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는 단체에서도 있었고, 회사에도 있었고, 기관에서도 일을 했지만 어떤 좋은 명분을 걸고 있다 해도 정작 그 구성원의 노동의 대가나 업무의 과중도, 인격적인 대우 등에 대해 관심 밖인 곳이 대부분이라 그 과정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하지만 비논리적이고, 동의할 수 없는 일들 속에서 자기비하에 빠지기도 했다.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란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아무 것도 느끼지 않는 것이, 모든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그 사회에서는 좋은 사람이었다. "나"를 위해 적당히 포장하고, "우리"를 위해 다른 회사의 "그들"을 재촉하고, 누르고, "우리"를 위해 "나"를 속이는 것. 아우슈비츠 안에서 지식인으로서의 삶이 힘겨웠듯,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양심적인 인간으로서의 삶은 쉽지 않다. 누군가를 때리지 않고, 죽이지 않아도, 조직 안에서 당신은 누군가의 자리를 위협하고, 퇴근 시간을 늦추고, 속이고, 이득을 취하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글로 쓰니, 첩보원 생활이라도 한 것 같지만 우리 대부분의 일상사는 이렇게 "배운 것"과 유리된 삶을 살도록 강요 받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혹은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언제까지나 밝고 명랑하게 모든 것을 환상의 세계로 만들어버리는 빨강머리 앤으로 살 수 없는 사람들은 탈출을 도모한다.
-칠레와 신자유주의 대결
1.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은 자국의 구리 광산 국유화를 추진했다. 칠레의 자원인 구리로 이득을 보는 것은 칠레 국민이 아니라 초국적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엄청난 이윤을 제공하는 구리 광산의 독점적 운영권을 잃고 싶지 않았던 초국적 기업 케네코트, 아나콘다, ITT, 포드 자동차, BOA, 시티은행 등은 월리엄 로저스 국무장관을 찾아갔다. 우리의 세계 경찰 미쿡은 이들 기업과 함께 칠레에 대한 경제 봉쇄를 하기로 한다.
이에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은 미국계 초국적 기업이 15년간 칠레에서 빼내간 초과 이윤이 무려 7억 7천 4백만 달러에 달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초과 이윤: 1955년 해외 기업들이 칠레 정부에 약속한 연간 12%의 적정 수익률을 초과한 이윤)
그는 성명을 통해 이 7억 7천 4백만 달러를 앞으로 구리 광산 인수 보상금에서 공제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칠레 정부는 구리 광산 국유화를 위해 추가로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
칠레 내부의 신자유주의자를 신봉하는 극우 정당들도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 반대할 수 없었다. (속으로는 칼을 갈며, 후일을 도모했겠지만) 충분히 합법적이었고, 국민은 이미 정부의 편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옌데 정부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칠레 경제는 수요만큼 공급할 수 없는 구조를 지녔다. 아옌데 대통령 취임 후 소득은 급격하게 늘었고, 이러한 소득은 소비로 이어졌는데 그 소비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칠레 내부에서는 없었던 것이다. 즉, 칠레 사람들은 각자 돈은 많은데 살 물건이 없었다는 것.
더구나 칠레는 식량 등 필수 소비재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어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식량을 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것은 농지 개혁의 지연으로 농업 생산성이 떨어져서였다.) 저소득층의 생필품 수요가 증가하자, 아니나다를까 가격이 올랐고, 수입이 증가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 구리 가격이 떨어져 1972년엔 무역수지 적자가 2억 5천만 달러에 이르렀고, 국제수지불균형으로 보유 외화는 바닥을 드러냈다. 세계의 경찰 미국은 비축해둔 구리를 풀었지만 기대했던 결과는 이루어내지 못했다. 국제 여론도 미국의 편은 아니었다.
그리고 미국은 칠레 내부에서 칠레를 무너뜨리려 했다.
2. 칠레는 철도가 발달해 있지 않아 도로를 통한 물자 수송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칠레 정부는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국영 운송회사 설립을 발표했고, 트럭차주총연맹에 속해 있던 5만여 명의 트럭 운전사들이 반발했다. 당시 트럭차주총연맹의 신임 의장 레온 빌라린은 원래 사회당 활동가였지만, 이땐 CIA와 연결돼 있었다. 트럭차주총연맹은 파업을 했다. 물자 수송은 정지되었다.
잠깐 몸을 사리던 국민당과 기독교민주당이 트럭운전사들과의 연대를 선언했다. 트럭차주총연맹이 긴 기간 동안 파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CIA가 준 검은 돈이 있었다.
이어서 상점이 파업을 시작했고, 기독교민주당의 영향권 내였던 의사, 변호사, 기술자 은행원 등 전문직종의 단체들이 잇따라 파업을 했다. 이들은 "사회 소유 부문 확대 중단"을 요구했다.
칠레 정부가 통제할 수 없었던 그 상황에서 민중 권력 기구들이 나섰다. 공장주와 사무직, 기술직 사원들이 나간 작업장에서 노동자들은 "산업 조정 위원회"(산업 코르돈)을 조직해 자주적으로 일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경영진 없이 노동자들끼리 공장을 재가동했고, 며칠 후 90%이상의 작업장과 농장이 생산 활동을 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별 코르돈이 결성되었고 공장 간 생산 연계를 조정했다.
각 지역의 코르돈은 기존의 JAP 조직들에 다양한 주민 조직들을 포함시켜 "자치 지도부"를 결성했다. 자치 지도부는 공장 내 트럭 등을 이용해 물자 수송을 하기 시작했고, 파업 중인 상점들 대신 "인민 시장"을 운영했다. 노동자들은 공장 생산물, 농민들은 농산물을 가져 와 인민 시장에서 팔거나 교환했다.
가가멜을 몰아낸 업그레이드판 스머프 마을처럼.
3. 1973년, 미쿡은 간과할 수 없는 흐름 속에서 무리수를 둔다. 이는 칠레의 이런 모습이 다른 나라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http://blog.naver.com/ego15/90135239924 (링크를 따라가시면 첨부된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미쿡은 6월에 칠레의 참모청장 프라츠 장군을 통해 쿠데타를 도모하려 했지만 장군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 장군 회의에서 갑자기 밀려난 프라츠 장군 대신 피노체트가 새 참모청장이 되었다. (미국이 프라츠 대신 피노체트와 손을 잡은 것)1973년 9월 11일, 새 참모청장 피노체트는 육군, 공군, 해군을 총동원한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작전명은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피노체트 측이 망명을 권유(물론 탑승 후 격추 계획 있었다고)하며, 헬기를 준비했지만 아옌데 대통령은 이를 거절, 마지막 라디오 대국민 연설을 남기고, 쿠바의 카스트로가 건네 준 소총으로 싸우다 죽음을 맞이했다.
[확실히 이번이 제가 여러분들께 연설하는 마지막 기회일 겁니다. 공군이 마가야네스 라디오의 안테나들을 폭격했습니다. 제 말들은 쓰라림이 아니라 실망을 담고 있습니다. 아마 자신들의 맹세를 배반한 이들에게는 도덕적 처벌이 있을 겁니다. 칠레의 군인들, 이름뿐인 총사령관들, 스스로를 해군 사령관이라고 칭한 메리노 장군, 그리고 바로 어제 정부에 대한 충성을 서약했고 스스로를 (준군사 경찰) 카라비네로스의 총장으로 임명한 비열한 장군 멘도사씨. 이런 상황에서 저에게 남은 건 오직 노동자들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사적 변천 과정에 처해서 저는 일생 동안 인민들에게 충성한 대가를 치를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 말씀 드립니다. 제가 수많은 칠레인들의 양심에 뿌린 씨앗이 영원히 시들어버리지는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입니다. 그들은 무력이 있고 우리를 지배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사회의 진행은 범죄로도, 무력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고, 인민들이 역사를 만듭니다. 내 조국의 노동자들이여, 여러분이 언제나 보여줬던 충실함 그리고 헌법과 법률을 존중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것만 했으며 정의에 대한 위대한 갈망의 해석자에 불과한 이에게 주셨던 신임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이 결정적인 순간, 제가 여러분께 연설할 수 있는 이 마지막 순간, 저는 여러분이 교훈을 잘 활용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외국 자본, 제국주의가, 반동세력과 함께, 군부로 하여금 자신들의 전통을 깨뜨리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사실에서 말입니다. 이 전통은 슈나이더 장군이 가르친 것이고 아라야 사령관이 재확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사람은, 오늘날 자신들의 이익과 특권을 계속 지키려고 외국의 도움으로 권력을 다시 정복하려 하는 바로 그 사회 세력들의 희생자들이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이 땅의 품위 있는 여성, 우리를 믿는 농부, 아이들에 대한 우리의 염려를 아는 어머니, 바로 당신에게 말합니다. 저는 칠레의 전문직들 (다시 말해), 자본주의 사회의 이점을 옹호하는 직능 결사체들, 최고급 결사체들이 지지하는 반란에 맞서 계속 애써온 애국적 전문직들에게 말합니다. 저는 젊은이들, 노래 부르고 우리에게 자신들의 기쁨과 투쟁 정신을 보여준 그들에게 말합니다. 저는 칠레의 남성, 노동자, 농부, 지식인, 이미 이 나라에 파시즘이 나타나 여러 시간 지속되고 있는 탓에 학대당하게 될 그들에게 말합니다. 행동할 의무가 있는 이들의 침묵 속에서 테러 공격, 다리 폭파, 철로 절단, 기름과 가스 수송관 파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결심이 굳습니다. 역사가 그들을 심판할 겁니다. 확실히, 마가야네스 라디오는 침묵할 것이고, 제 목소리를 전하는 차분한 금속 기계는 더 이상 여러분에게 도달하지 못할 겁니다. 이건 대단치 않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도 계속 듣게 될 겁니다. 저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을 겁니다. 적어도 제 기억이, 조국에 충성한 위엄 있는 사람의 기억이 될 겁니다. 인민들은 스스로 방어해야 합니다만, 제 스스로를 희생해서는 안됩니다. 인민은 자신이 파괴되도록, 총알 세례를 받도록 놔둬서도 안됩니다만, 인민이 굴욕을 당할 수도 없습니다. 내 조국의 노동자들이여, 저는 칠레와 칠레의 운명을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반역이 지배하려고 하는 이 어둡고 모진 순간을 극복할 것입니다. 머지않아 위대한 길이 다시 열리고 이 길로 자유인들이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걸어갈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칠레 만세! 인민 만세! 노동자 만세!] 4. 쿠데타 이후, 칠레는 여전히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물가 상승)에 시달렸고, 1974년엔 국제 구리 가격까지 떨어져 무역 수지 적자는 더욱 증가했다.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나타난 경제학자들은 밀턴 프리드먼의 통화주의를 신봉하는 시카고 보이스(Chicago Boys)였다. 케인스주의 대신 프리드먼의 통화주의가 채택된 것이었다.
시카고 보이스는 통화 가치를 절상하고, 정부 예산을 삭감했고, 금융 이동과 무역의 모든 장벽들을 철폐하고,(오! 데자뷰?!!) 남아있던 다수의 우량 공기업들을 죄다 팔아 치웠다.(아, 정말 어디서 많이 봤다 싶지 않나요?) 시카고 보이스는 이를 충격요법(shock therapy)이라 불렀다.
그리고 1980년대 칠레는 시카고 보이스의 충격요법으로 다시 한번 경제 위기에 빠지게 된다.
통화주의는 말 그대로 화폐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 목적이므로 화폐를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유리하다. 그런데 어떻게 이것이 경제를 살리는 방법이 될 거라고 믿을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정말 "그들에게 국민은 없다"는 걸 새삼 확인하게 된다. 정말 궁금하다. 대체 누구의 경제를 살린다는 말일까?
5.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만 이른바 "복지국가"에 갈 수 있다. 구조를 바꾸지 않은 상황에서 복지를 한다는 것은 우는 아이에 사탕 하나 던져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경제구조를 바꾸는 그 기간에 신자유주의, 혹은 미국이 치고 들어온다.
지금의 상황이 웃긴 건 대한민국은 국민 국가면서, 경제 혜택은 오롯이 초국적 기업, 거대 자본에만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거대자본과 정부가 벌여놓은 일 때문에 경제 위기가 오면 국민국가 국민의 의무를 다하라고 쇼를 한다.
-무지는 죄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친구가 한중 FTA가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녀는 패션산업 쪽 이야기를 하며, 원단을 들여오거나 할 때 경비도 절감되고, 옷 가격도 많이 내려가면 소비자한테도 좋은 일이지 않겠냐고 했다. 현장에서 일하다 면 정부의 그런 정책이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래, 참 좋으네. 하지만 내가 대기업이라면 너희랑 거래하느니 중국에 회사 하나 세우고, 수입해오는 것처럼 처리할거야.
국내서 바로 파는 것보다 훨씬 편하겠지. 기왕이면 독점할거야. 그러면 중소기업이 무너지겠지. 아마 살아남는 건 계열사 정도? 끽해야 회장의 고종사촌이 운영하는 1차 밴드 정도 되는 회사겠지. 처음엔 저렴하겠지만 곧 중국 농산물, 중국 옷 등의 가격이 확 오르겠지. 그땐 이미 자체 생산이 안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살 수 밖에 없을 거고, 네가 다니는 회사도 없어졌거나
대기업이 짓누를 대로 짓눌러서, 제살 깎아먹기를 하느라 직원 복지는 꿈도 못 꿀 거야. 야근은 밥 먹듯이 하겠지.
라고 말해버렸다. 친구는 그럼 한중FTA도 안되겠네 라고 했다.
며칠 전 정몽준이 "정치인이 정치적 계산으로 개입하면 할수록 경제는 꼬인다"며 신자유주의를 잘도 포장해 말했다. 거대 기업이 되기까지 정부의 지원은 지원대로 받아놓고도 국가의 개입은 받지 않겠다라니 실로 대담한 욕망이 아닐 수 없다. 그럼 경제는 우리의 경제가 아니라 그들의 경제란 말인데 우리가 왜 경제를 살려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 이대로 두면 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또 이런 정몽준 기사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면......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도 그 정도라면 죄다, 암만.
-신자유주의
우리 세대는 자본주의 영향권 아래 태어났고 살아왔다. 역사상, 우리만큼 자본에 익숙하고 물든 20대는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이 더 괴롭고, 해결책도 안 보이는 것. 그래서 내 의자만이라도 간절해지는 것. 더 나아가 "구조의 문제"를 지적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 그것은 나의 생활을 부정하고, 삶의 즐거움을 거세하는 느낌이니까.
그렇지만 "자본가"없이도 칠레는 돌아갔다. 자본가가 없다고 세상이 망하진 않는다. (자본가가 나쁜 공산당(?)나부랭이 같다면 "있는 놈"으로 해두자. 허구헌 날 우린 "일 안 도 부모 돈으로 먹고 사는 있는 놈"을 욕하고 부러워하지 않았던가?)
칠레는 선거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변하고, 무엇을 선택할지, 그리고 그 방식이 어떤 것일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예전보다 우린 연대하기가 쉬워졌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와의 싸움은 한 국가와 다른 국가와의 싸움이 아니다.
한중FTA, 한미FTA 모두 거대자본과의 싸움이지, 미국 정부나 중국 정부와의 싸움, 미국인들이나 중국인들과의 싸움이 아니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면 우리의 연대는 더욱 흥겨운 것이 된다.
산티아고에 비가 영원히 내리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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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자본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 |
월**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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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 선생님의 <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 2주차 수업 후기입니다.
<사실은 자본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
1. 자본주의를 비판하기는 쉬워도, 그것을 즐긴다는 것을 부정하기란 쉽지 않다. TV 광고 노래를 들으며, 엉덩이를 실룩대던 아기는 자라서 새우깡으로 엄마와 거래하는 법을 터득했고, 어느 덧 그녀는 지금 클릭질로 쌀을 사고, 클릭질로 옷을 사고, 클릭질로 세제를 사는 성인이 되었다. 가끔은 일개미의 삶을 벗어나 친구와 함께 차 한잔을 하는 것도 돈, 밥 한 끼도 돈, 공원을 걷다 물 한잔을 마시는 것도 돈, 도시 속의 완벽한 안식처 집은 다달이 나가는 월세가 지탱해주고 있음을. 돈 없이 놀아본 적이 별로 없는, 도시 속의 우리에게 자본을 버린다는 것은 연장 하나 없이 맘모스를 마주한 원시인의 심정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초등학생 때 독을 먹고 자란 사람에게는 해독제가 독이더라 하는 결말의 공포 소설을 본 적이 있다. 비논리적이었지만 어쩐지 알 것 같았던 기분. 빨강을 초록이라 배운 사람은 빨강이 빨강임을 알게 되더라도 "빨강"이란 말에서 오는 느낌을 완전히 지울 수 없을 것이고, 어쩌면 타인에게 그것을 빨강이라 할지언정, 뇌에서는 "초록"을 먼저 입력해버릴지도.
하지만 독을 계속 먹을 수도 없지 않나? 독은 독일 뿐이다. 독(혹은 마약)은 언젠가는 숨을 끊어 놓는다. 한순간의 금단 현상이 무섭더라도 가는 길은 가야 한다. 그 독은 무한정 있지도 않다. 그 독은 날 착각에 빠뜨려놓을 뿐이다. 그 독 때문에 난 환각을 보고, 그 환각으로 누군가를 해할지도 모른다. 그 독에서 난 깨고 싶다. 설사 지금 내가 고통스럽다할지라도. 2. 설 연휴, 친구를 만났다. 그녀는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가장 소비를 즐겨하지 않는 사람이며, 선한 편이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꿈꾸고, 자본에서의 종속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녀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 그녀는 말했다. 그러니까, 넌 인간이 평등하다고 생각하나? -아니. 그런 의미면 다르지. 그래, 원래 인간은 평등하지 않은데 경쟁을 부정하는 건 이상하잖아? -야, 그럼 인간이 동물과 똑같다 치고. 사자도 지 배부르면 지나가던 얼룩말도 안 잡아먹는다. 배부름도 자각 못 하는 인간들이 있으니까 장치를 해야 하는 거지. 그리고 언제부터 자본주의가 "원래"였냐? 몇 십 년 전엔 왕이 "원래" 있었거든. 아니, 나도 복지는 찬성한다. 하지만 무상급식은 반대한다. 그건 낭비다. -야, 그게 왜 낭비인데? 그럼 가난한 애들은 자기가 얼마나 가난한지, 왜 무료 급식이 필요한지, 자기 잘못도 아닌 가난에 대해 변명해야 하잖아. 옛날엔 교육도 무상 아니었다. 교육이랑 급식이랑 뭐가 달라? 점심도 학교 생활 시간 내에서 하는 거니까 당연히 내야지. 야, 교육이랑 급식은 다르지. 교육은 권리지. -그럼 이 땅에 인간으로 태어나 교육은 권리지만 밥 먹을 권리는 없나? 가난으로 안 비참해질 권리는 없나?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의 차이를 나는 모르겠는데? 아니지. 그럼 왜 학교에만 무료 급식하는데? 노숙자, 노인 밥 다 줘야지. 그게 가능해? 아...... 불가능할 건 또 뭐냐고, 그 사람이 정당하게 일을 했고, 또 일을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최소한의 인간적 생활을 영위하게 하는 게 국가지. 안 그러면 국가가 왜 있냐고? 재벌이 슈퍼마켓하는 거 용인하는 게 국가가 하는 일이냐고...... 한참을 이야기했지만 뼛속까지 자본주의에 익숙한 사람에겐 그것은 하나의 이상에 불과하다는 것만 확인했을 뿐. 솔직히 나꼼수와 MB로 인해 이러한 복지 정책에 힘이 실렸을 뿐, 그 형태가 조금만 달라져도 사람들은 포퓰리즘을 입에 올릴 것이다. 반MB로 끝나버리면 정말 그렇게 될 것이고. 다시 처음부터 이야기를 해야 하고. 그러니까 자본주의에 맞서기란 쉽지 않다. 정말 쉽지가 않아서 정말 재미있어야 하고, 재미 있으려면 생활 속에 들어 있어야 하고, 자본의 구조만큼 자본을 대하는 사람들도 알아야 한다. 사실은 자본이 문제인 게 아니라 사람이 문제다. 3. 아트앤스터디 장석준 <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 신자유주의란 말이 함정이다. 나 고등학생 시절엔 "자유"를 갈망하던 탓인지 자유만 들어가면 좋은 줄 알고, 신자유주의가 민주주의보다 상위 개념이라 믿는 녀석들도 있을 정도였다. 다행히 명박님께서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에게 큰 깨달음 전파하시고 가시는 듯. 풍성한 영화 소재로 향후 50년은 든든합니다요. (-_-)b 이 불미스럽기 그지 없는 신자유주의는 당연하게도 시장자유주의자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그들의 은혜를 입을 첫 신자들은 은행가들이었다. 몽페를랭 협회의 시장주의자들은 전형적인 음모론의 모습대로인데 초국적 엘리트 네트워크에 영향력을 계속적으로 가지기 위해 싱크탱크를 만들어 정치권을 모양 좋게 휘두르려 했다. (하긴, 대기업들은 허구헌날 경제연구소를 통해 쌈짓돈 내놓으라고 야단들이었지.) 아, 난 수업 듣는 내내 [도박묵시록 카이지]라도 보는 줄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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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뺏기 놀이에 심취한 한국 사회, 신자유주의> |
월**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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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 선생님의 <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의 1주차 수업 후기입니다.
<의자 뺏기 놀이에 심취한 한국 사회, 신자유주의>
-나는 가난뱅이다 정사원으로 일하면서 결혼하고 아이 키우고 집도 사고 해서 이제는 ‘우등반’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자네! 우쭐거릴 일이 아닐세! 안된 얘기지만, 자네도 이미 각 잡힌 가난뱅이란 말씀이야. 진짜 ‘우등반’이란 말이지, 잠깐 일을 쉬거나 몇 년쯤 아무것도 안 해도 저절로 돈이 굴러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놈들이라구. 페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져버리는 자전거 같은 우리 인생은 자타 공인 가난뱅이란 말씀. 모범수냐 문제아냐 그런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은 강제노동 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거야. 흐음, 이거 그렇다면 탈출해야 하는 거 아냐? 마쓰모토 하지메-가난뱅이의 역습 中 [월간염병]에서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를 이 골 때리는 사람이 하고 있었다, 쉽고 재미있게. 무엇보다 와 닿는 부분은 바로 "모범수냐 문제아냐"의 차이일 뿐,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보통 사람은 노예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 근데 여기까지 온 이상 더 궁금하지 않겠는가? 우리 집 귀한 자식인 내가, 영겁의 세월을 지나 이 세상에 왔을 내가, 하늘의 자손인내가, 똑같이 귀한 내가 궁궐은 차치하고서라도 집도 절도 없이 2년 계약 기간마다 싼 집을 찾아 떠돌아다녀야 하는지(아, 기약 없는 떠돌이의 삶이여. 난 집시걸 집시걸, 국적 있는 집시걸~♬♪♪♩), 때론 주 5일을, 때론 주 7일을 일하면서도 어째서 "아, 월급은 통장은 통과할 뿐이고~"를 연발하며 사는 건지...... 정말 내가 규모 없이 막 살아서 이런 건지 알고 싶지 않은가? -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 경향 신문을 받아본 지 수개월. 내가 좋아하는 언론사가 야리꼬리한 광고를 싣는 걸 견딜 수 없던 나는 종이 신문을 받아보기로 했다. 나도 가난하고, 신문사도 가난하니까 우리 서로 더 돕자는 마음으로. 덧붙여 경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가난한데 속기까지 하면 억울하니깐. 그런데 아무리 읽어도 경제면은 바탕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가 힘들고 이걸 제대로 소화하려면 따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러다 아트앤스터디에서 장석준의 <신자유주의가 어쨌다구?>를 신청하게 됐다. 정말 뭘 알고 싶냐? 뭐, 대단한 공부를 하려는 거냐고 묻는다면 왜 새우깡이 100원에서 800원으로 오르는 동안, 우리 아버지들의 월급과 사회 초년생의 첫 월급은 오르지도 않거나 혹은 줄었는지를 그런데 왜 부동산은 계속 오르고, 공산품도 오르고, 밥값도 오르고, 가스비도, 전기세도, 차비도 오르는 건지...... 그러니까 누가 왜 사람 빼고 다 오르는 세상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아서 멱살 제대로 잡아보려 그런다고 말하겠다. 대학 입학 이후로 끊임없이 노동자의 삶을 살면서 항상 느꼈던 것은 한국 사회는 "의자 뺏기 놀이"에 심취해 있다는 것. 40명에서 시작한 의자 앉기 놀이. 의자 수와 사람 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을 땐 적당하게 웃으면서 하지만 의자가 줄수록 남은 사람들은 급박감을 갖게 되고, 아무도 옆 사람에 신경 쓰지 않는, 나만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그 순간이 즐거운 건 의자에 앉는 마지막 사람 뿐. 왜 우리는 의자가 충분히 갖춰 있지 않음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까? 마지막에 앉는 사람이 나기만 하다면 낙오자는 상관없는 것일까. 마지막 한 명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실력이 없고,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거기 있는 사람 중에 가장 실력 있고, 노력했다고 말할 근거를 충분히 갖고 있는가, 이 사회가? 그렇다고 말하는 그것이 바로 그 놈의 "신자유주의"다. 이 수업 들으면 어지간한 음모설보다 굉장한 이야기들을 듣게 되는데 왜 공중파에서 이런 것들은 안 나오고, 들어도 모를 말만 빙빙 돌려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 결론은. "우리가 못 알아들었으면 하는 건가 하는 음모설 하나, 여기 추가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그의 마지막 공연이 되어버린 그날. <나를 연애하게 하라>에 미칠 듯 소리치고, 발을 구르던 우리한테 전투형 달빛요정으로 돌아온 그가 말했다. 정말 이 노래에 그렇게 열광하고 싶냐고, 찌질하게 ㅋㅋㅋ. 에이~~~ 다 알면서. 우린 그런 마음으로 그 공연에서 한 맺힌 듯 춤추고, 뛰고, 소리질렀다. 아픈 데를 외면하고 멀쩡한 척, 성실한 척, 주류인 척 해 봤자 바뀌는 건 아무 것도 없다는 걸 알면서. 또 아무리 포털 사이트에서 욕하고, 선거철만 반짝 신경 쓴다고 아무도 우릴 신경 써주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 왜 우린 아무 것도 모르고, 안 하고, 포기하는 걸까. 전투형 달빛요정이 되어야만 하는 지금을 왜 외면하는 것인가. <피가 모자라>,<나는 개>를 부르는 전투형 달빛요정을 환호하면서도 아무도 우릴 위해 싸워주지 않음을, 당신들의 삽질은 끝날 거라고 외치지 못하는 건가. 우린 전투형이 되어야만 하고, 싸움의 기술을 배워야 하고, 적을 알아야 하고, 우리를 알아야만 한다, 그 작업은 때론 즐겁지만 쉽지는 않은 길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일단 고백하겠습니다. "저는 가난뱅이 염병마괭이입니다." <나를 연애하게 하라> 언제였나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길을 걸어봤던 때가 나를 떠나면 다들 행복해져 나야말로 모두 다에게 행복을
퍼다 주는 사람 난 아직 이렇게 언제나 혼자로만 있는데
나를 연애하게 하라 사랑하게 하라 뜨겁게 활활 타오르게 하라 난 너무 지쳤어 너무 힘들어
나를 연애하게 하라 사랑하게 하라 사랑 받는 건 바라지도 않아 난 그저 내가 사랑하고 있다고 느낄 그런 사람이 가끔 필요할 뿐
난 그다지 좋은 사람이 아니야 그렇다고 멋진 사람도 아니야 내게 선택의 기회 따윈 없어 떠난다면 보내줘야만 했었어
모두들 나에게 고마워 해야 해 이제는 행복해졌을테니
나를 연애하게 하라 사랑하게 하라 뜨겁게 활활 타오르게 하라 난 너무 지쳤어 너무 힘들어
나를 연애하게 하라 사랑하게 하라 사랑 받는 건 바라지도 않아 난 그저 내가 사랑하고 있다고 느낄 그런 사람이 가끔 필요할 뿐
어디서 누구를 어떻게 만나야 행복해질 수가 있을까 언제쯤 얼마나 더 멋진 연애를 해볼 수 있을까 사랑은 더 이상
나에겐 없어 내게 사랑은 없어 나에게 사랑은 없어 그저 날 연애하게 하라 <치킨 런> 오래 전 널 바래다주던 길 어쩌다 난 이 길을 달리게 된 걸까 이러다 널 만나게 될까 봐 난 두려워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배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 난 부끄러워 키 작고 배 나온 닭 배달 아저씨
영원히 난 잊혀질거야 아무도 날 몰라봤으면 해 난 버티지 못했어 모두 다 미안해 내게도 너에게도
내 인생의 영토는 여기까지 주공 1단지 그대의 치킨런 세상은 내게 감사하라네 그래 알았어 그냥 찌그러져 있을게
어제 나는 기타를 팔았어 처음 샀던 기타를 아빠가 부실 때도 슬펐지만 울지는 않았어 어제처럼
내일부턴 저금을 해야지 그래도 난 한때는 세상을 노래하던 가수였는 걸 언젠가는 다시 기타를 사야지
욕망은 파멸을 불러와 여기에 좋은 증거가 있어 날 박제해도 좋아 교훈이 될 거야 이래선 안 된다는
찌그러져 있을게 찌그러져 있을게
내 인생의 영토는 여기까지 주공 1단지 그대의 치킨런 세상은 내게 감사하라네 그래 알았어 그냥 찌그러져 찌그러져 찌그러져 있을게
내 인생의 영토는 여기까지 <피가 모자라> 친구들의 걱정하네 그러다 잡혀간다고 무서운 세상이라고 몸조심해야 한다고
뒤 끝이 장난이 아냐 쩨쩨하고 오만하지 천박한 너의 웃음은 우리들 탐욕의 대가
알아서 꺼져주면 안 되겠지 정녕 이렇게 피를 봐야겠니
모자라 피가 모자라 하지만 그 피가 내 것은 아니길 난 비겁해 너와 똑같아 숨어서 이렇게 노래만 부르네
난 비겁해
더워서 나가기 싫어 오래 서 있기도 싫어 하지만 책임져야지 추악한 욕망의 대가
그만큼 해 먹었으면 안 되겠니 정녕 이렇게 피를 봐야겠니
모자라 피가 모자라 하지만 그 피가 내 것은 아니길 난 비겁해 너와 똑같아 숨어서 이렇게 노래만 부르네
난 비겁했어 어제까진 하지만 이젠 하지만 이젠 물러서지 않겠어 물러서지 않겠어 두 번 다시는 두 번 다시는
모자라 피는 모자라 하지만 그 피가 우리의 것이 아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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