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식의 지성과 교양의 버팀목이 되어준 책들!
필리프 아리에스의 《죽음의 역사》에서 아버지가 저세상으로 떠난 후 느낀 ‘실패의 감정’을 읽어내는가 하면, 빈센트 반 고흐의 《반 고흐 서간 전집》에서는 만사를 금전적 가치나 사회적 지위로 재단하는 시대에 그런 척도와는 다른 가치를 믿는 인간의 고뇌를 떠올린다. 이 외에도 조지 오웰, 요한 하위징아, 미셸 드 몽테뉴 등 동서양 대가들의 고전이 서경식의 손길을 거치면서 현재적 의미를 얻는다.
지금 여기서 다룬 책들은 모두 저자가 작금의 일본 사회의 위기적 상황을 강하게 의식하며 고른 책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위험한 경향을 저지할 수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고전을 읽고 교양을 얘기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난제를 함께 생각해보기 위해 서경식은 젊은 신진 연구자들과 함께 논의하고, 그 대담의 기록을 책의 말미에 수록하였다. 일본과 유사한 혹은 더 심각한 위기적 상황에 놓인 한국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대화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