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삶에 종교가 갖는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

인류의 조상들은 어떤 종교를 신봉하였고, 오늘날 세계 여러 곳에 있는 이웃들은 어떤 종교적 태도로 살아가는가? “종교 간의 대화가 없으면 종교 간의 평화가 없고, 종교 간의 평화가 없으면 세계 평화가 있을 수 없다.” 스위스의 저명한 신학자 한스 큉의 말이다. 여러 종교를 이해하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구현하는 일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세계 종교를 아는 것은 현대의 시민이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종교는 흔히 ‘믿음’의 문제로 해석된다. 믿음은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깊이 생각하지 않고 쉽게 믿는 ‘경신(輕信)’,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맹목적으로 믿는 ‘맹신(盲信)’, ‘광신(狂信)’, 미신(迷信) 등이 그것이다. 우리는 이 수업의 1강에서 앞서 말한 종류의 믿음에 대해 비판하고,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종교에 관한 참된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2강에서는 ‘경전(經傳)’에 대해 알아볼 것인데, 경전이 성립된 배경과 종교에 있어서 경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또한 이 경전을 ‘문자 그대로’ 믿는 것이 가능한지 비판적으로 검토해보고, ‘문자주의에서의 해방’에 대해 탐구할 예정이다.

3강에서는 ‘종교’ 문제의 핵심이자 대표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는 ‘신의 존재’에 관해 이야기한다. 유신론(有神論), 무신론(無神論), 이신론(理神論), 불가지론(不可知論), 회의론(懷疑論), 범신론(汎神論), 범재신론(汎在神論) 등 신의 존재에 관한 다양한 관점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신의 존재에 대해 논한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관해 비판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므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신의 존재에 관한 태도를 점검해보고 수강에 임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강좌의 마지막 강인 4강에서는 구체적인 종교적 실천에 대해 알아보고, 이어서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대화’라는 주제로 종교 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한스 큉이 강조했던 종교 간의 대화와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이 생각하는 종교의 관계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