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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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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아닌 소설로 사유하기 |
비*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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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강좌는 여러번 들어봤는데 소설을 다룬 강의는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네요. 김진영 선생님 강의도 처음인데 귀에 쏙쏙 들어오게 말씀 잘 하시네요 ㅎㅎ 다음 번에도 선생님 강의를 들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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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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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이란 이런 것 |
김*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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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말이 아니라 혀라는 것. 그 혀는 봉인되어 있다는 것. 소설 읽기 강좌의 이름을 '봉인된 혀들'이라고 지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 김진영 선생님의 강의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네요. 앞으로도 소설 관련된 강의가 꾸준히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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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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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지성의 지존 김진영 선생님. |
노*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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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소설보다 한국문학을 얘기하시는 김진영선생님의 눈빛에서 절절한 한국문학에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여행으로 또 초대해주십시오. 버선발로 뛰어나가렵니다. 살아있는 동안 더 많은 책과 접할 기회와 동기를 부여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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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 파트 때문에 신청했는데 |
신*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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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은 대학 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반가웠다. 9강, 10강 연속으로 김승옥만 다루는데 김진영 선생님 목소리에 열기가 느껴졌다. 1960년대 한국 문학을 이렇게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게 신선했고, 특히 순수 강박에 대한 분석이 인상 깊었다. 다만 나머지 작가들은 솔직히 좀 어려웠다. 토마스 핀천이나 파스칼 키냐르 같은 작가는 이름도 처음 들어봤고 작품도 안 읽어봐서 강의만 들으니까 이해가 잘 안 됐다. 그래도 김승옥 부분만으로도 값어치는 했다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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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철학하다 |
이*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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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강좌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했는데 완전히 다른 차원이었습니다. 김진영 선생님은 단순히 줄거리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작품 속 철학적 문제의식을 파고드시더군요. 쿤데라의 무거움과 가벼움, 한트케의 글쓰기 본질 같은 주제들이 처음엔 막연했는데 강의 들으면서 조금씩 윤곽이 잡혔습니다. 강의록도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복습할 때 도움이 많이 됐고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작품을 미리 읽고 들어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몇 작품은 그냥 강의만 들었어요. 그러니까 이해도가 확 떨어지더라고요. 다음에 다시 들을 때는 꼭 책 다 읽고 들으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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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된 혀를 푸는 시간 |
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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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소설은 말이 아니라 혀'라는 표현이 계속 생각난다. 10강 전부 완강했고 작품도 8개 중 6개 읽었다. 개츠비랑 킬리만자로의 눈은 원래 알던 작품이라 편했는데 핀천이랑 키냐르는 진짜 난해했다. 49호 품목의 경매는 두 번 읽고도 모르겠더라. 그래도 김진영 선생님 강의 들으니까 조금은 실마리가 보였다. 포스트모던 특성이나 신비성 같은 개념 설명이 도움됐다. 콜레트의 여명 부분도 좋았다. 페미니즘적 글쓰기에 대한 해석이 새로웠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강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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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배울 게 많은 강의 |
정*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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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인데 퇴근하고 집에서 하나씩 들었어요. 솔직히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철학 용어들이 나올 때마다 멈춰서 검색하고 다시 듣고 했어요. 헤겔, 칸트 이런 사람들 기본 개념 없이 들으니까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참고 끝까지 들었는데 확실히 소설 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엔 그냥 재밌게 읽고 말았는데 이제는 작품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강의 속도가 좀 빠른 감은 있었지만 내용 자체는 정말 알찼습니다. 다음 시리즈도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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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한트케 두 강이 압권 |
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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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5강 페터 한트케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소망 없는 불행이라는 작품 자체도 인상적이었지만 김진영 선생님의 해석이 탁월했어요. 어머니의 삶을 통해 글쓰기의 본질을 묻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5강에서 다룬 '독서의 불가능성'이라는 주제가 머릿속에 계속 남아있어요. 책을 읽는다는 게 단순히 문자를 해독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달까요. 다른 작품들도 다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트케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품도 재구매해서 다시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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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과 달라서 |
이*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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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진중권이랑 토론하는 거 보고 김진영 선생도 그런 스타일일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르다. 훨씬 조용하고 차분하게 강의하신다. 처음엔 좀 실망했는데 듣다 보니 이게 오히려 집중이 잘 된다. 목소리 톤이 귀에 편안하게 들어온다. 내용은 확실히 깊이가 있다. 근데 솔직히 작품 선정이 좀... 너무 어려운 것만 골라놓은 거 아닌가 싶다. 대중 강좌라면 좀 더 쉬운 작품도 섞어줬으면 어땠을까. 그래도 완강은 했고 나름 배운 게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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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트 여명 읽고 싶어졌어요 |
김*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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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강 듣고 바로 여명 주문했습니다. 꽃받침의 고독, 포도주의 관능이라는 표현이 너무 아름다워서요. 페미니즘적 글쓰기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고요. 부모 세대와의 관계,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들이 제 삶과도 겹쳐지더라고요. 김진영 선생님 강의는 작품을 단순히 분석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삶과 연결시켜주시는 것 같아요. 덕분에 문학이 왜 필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다만 강의 시간이 좀 들쑥날쑥해서 스케줄 짜기가 어려웠어요. 어떤 강은 2시간이 넘고 어떤 건 1시간 반 정도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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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강의 최고 |
정*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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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킬리만자로의 눈 파트가 가장 인상 깊었음. 헤밍웨이는 원래 좋아하는 작가라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죽음과 환영, 사냥에 대한 분석이 날카로웠고 영웅주의와 남성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좋았다. 삶과 예술의 문제를 이렇게 풀어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다른 작가들도 다 들었는데 솔직히 헤밍웨이만큼 재밌진 않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수준 높은 강의였다. 문학 전공하는 친구한테도 추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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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듣는 중인데 |
노*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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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 번 듣고 올해 재구매 할인받아서 또 듣고 있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좌절했었는데 두 번째 들으니까 확실히 다르다. 쿤데라의 키치 개념이나 피츠제럴드의 순수와 비순수 같은 부분들이 이제야 이해가 간다. 특히 김승옥 부분은 첫 번째 들을 때 왜 이렇게 길게 다루나 싶었는데 지금 들으니까 정말 필요한 분량이었다는 걸 알겠다. 한국 현대문학에서 김승옥이 갖는 위치를 제대로 설명해주신 거였다.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듣는데 여전히 어렵지만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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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읽고 들으세요 필수 |
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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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만 듣고 작품은 안 읽으면 절대 안 됩니다. 저는 그렇게 했다가 낭패봤어요 ㅠㅠ 처음 3강까지는 작품 안 읽고 강의만 들었는데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4강부터는 작품 먼저 읽고 강의 들었는데 완전 달랐어요. 선생님이 작품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시는지가 명확하게 보였어요. 특히 한트케 소망 없는 불행은 꼭 읽고 들으세요. 안 그러면 강의 내용 이해 못 합니다. 그리고 강의록도 프린트해서 메모하면서 들으면 더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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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를 다시 보게 됐다 |
류*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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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위대한 개츠비 강의 듣고 충격받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읽었던 책인데 그때는 그냥 슬픈 사랑 이야기로만 봤거든요. 근데 선생님 강의 듣고 나니 완전히 다른 책이 됐어요. 자본주의와 사랑의 문제, 순수의 자기 보존성 같은 개념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라푼첼의 목소리라는 은유도 인상적이었고요.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게 명강의 아닐까요. 익숙한 작품을 새롭게 보게 만드는 거요. 다만 강의 중간에 가끔 말씀이 너무 빨라서 놓칠 때가 있었어요. 자막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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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공부 겸 문학 공부 |
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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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강의 여러 개 들어봤는데 이 강의가 제일 어려웠어요. 근데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았습니다. 철학 개념들을 문학 작품으로 설명하시니까 추상적인 이론이 구체적으로 와닿더라고요. 쿤데라로 니체를 이해하고, 한트케로 현상학을 배우고, 핀천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을 공부하는 식이었어요. 일석이조랄까요. 다만 배경지식이 없으면 정말 힘듭니다. 저는 철학 입문서 몇 권 읽고 들어서 괜찮았는데 같이 듣던 친구는 중도 포기했거든요. 입문용은 절대 아니에요. 중급 이상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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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 절필 이야기 슬프다 |
신*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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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강에서 김승옥의 절필에 대해 이야기하실 때 선생님 목소리가 좀 가라앉으시더라고요. 1960년대 한국 문학의 천재가 왜 더 이상 소설을 쓰지 않았는지, 그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무진기행 다시 읽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소설이에요. 안개에 대한 묘사며 서울과 무진의 대비며 모든 게 완벽했어요. 이런 작가가 더 많은 작품을 남기지 못한 게 한국 문학의 손실이라는 선생님 말씀에 공감했습니다. 강의 들으면서 울컥했어요. 문학이 이렇게 가슴 아픈 거였나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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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냐르는 좀 그랬음 |
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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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빌라 아말리아 부분은 솔직히 별로였다. 작품도 지루했고 강의도 와닿지 않았다. 내면성이니 관조 소설이니 하는데 나한테는 그냥 심심한 이야기였다. 차라리 다른 작가를 더 다뤘으면 어땠을까. 근데 나머지는 다 좋았다. 특히 쿤데라랑 헤밍웨이 부분. 피츠제럴드도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보면 만족스럽다. 한두 개 별로인 거야 뭐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나.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 10개 중 7개 이상 좋으면 성공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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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된 혀들이 꾸는 꿈 |
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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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하신 말씀이 계속 생각납니다. "소설들은, 봉인된 혀들은, 도대체 어떤 꿈들을 꾸는 걸까." 10강 모두 들으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조금씩 찾아간 것 같아요. 쿤데라의 소설은 가벼움의 꿈을, 한트케의 소설은 침묵의 꿈을, 김승옥의 소설은 순수의 꿈을 꾸고 있었던 거죠. 각 작가마다 봉인된 혀가 다른 언어로 말하고 있었고, 김진영 선생님은 그 봉인을 하나씩 풀어주셨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강의였어요. 강의록 pdf 파일로 받아서 스마트폰에 저장해뒀는데 가끔 꺼내서 읽습니다. 다음 시리즈 언제 나오나요?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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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밌는 강의입니다 |
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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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진영 선생님의 강의는 철학과 문학과 정치와 문화가 어우러져서 잘발효된 맛있는 김치같은 강의입니다.. 한 편의 문학에서 김진영 선생님처럼 다양하게 끌어내실 수 있는 내공을 가지신 인문학 선생님들이 좀 더 많기를 바라며 고 김진영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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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말이 아니라 혀라는 것' |
김*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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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절 소설은 뗏목이었다. 대책없이 어디론가 떠내려가게 만드는, 젊은 시절 소설은 미지의 여인이었다. 프루스트가 그랬듯 만난 적도 없고 이름도 모르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사랑해 버린 어떤 여인.'...이토록 진득하게 소설을 만날 수 있다니 김진영 선생님이 가능한 분야일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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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독특한 강의 |
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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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선생님의 강의는 독특하면서도 많이 배우는 강의입니다. 텍스트들을 고차원적으로 해석하시는데 그 내공에 감탄하게 됩니다. 항상 텍스트 읽는것을 강조하시는데 이번기회에 좋은 책도 읽고 좋은 강의도 듣고 무언가를 배워가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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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
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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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새로운 시각에서 읽을 수 있는 기회였어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다만 소설을 조금 더 쉬운 작품을 선택해주셨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시리즈 강의 계속 들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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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들 혹은 봉인된 혀들'-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강 후기 |
박*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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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닌의 침묵
사건
테레사는 '사건'이었다. 그 효과는 토머스 뿐 아니라 사비나에게까지 미쳤다. 사비나는 이전까지는 토머스의 절친한 섹스 프렌드였다. 필연성에 얽매여 '진리'라 여기고 그 규범대로 사는 걸 선택하느니 그 규범을 곯리듯이 넘나들겠다는 토머스의 행동에 대해 '키치가 아니라서' 좋다고 했다. 키치는 바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아이와 놀 강아지 한 마리쯤은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만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여기는 것, 리빙센스의 인테리어만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인생을 가져다 준다고 여기는 것이다. 반면 토머스는 그 '키치-도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그에게 아들이 있지만 아들과의 인연은 아내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인해 끊어버렸고 여자와의 잠자리에서 잠은 자지 않되 성적인 관계만은 유지한다. 그리고 한 여자에게 정착하는 대신 '공평하게' 모든 여자와 이 '가볍고 덧없는 것'을 향유하고자 한다. 그가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을 때부터 그 숭고한 '관계'라는 것, 일부일처제의 도덕은 이미 그 위력 속의 텅빈 공허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사비나는 그런 토머스를 좋아했고, 어쩌면 사랑했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성감대'는 바로 그런 '배반'에서 오기 때문이었다. 토머스는 세상의 '도덕'을 배신하며, 동시에 성적 관계를 맺는 여성이 지니고 있던 '도덕'마저 파괴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라캉의 명제처럼 '진정한 섹스'란 없듯, 토머스는 여성과의 성적 교합을 통해 그 자신을 재발견할 뿐 여성의 존재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가 잔 여성이란 그저 티슈 한장처럼 쓰고 나면 구겨서 버리는 존재나 다름없다. 그리고 토머스 또한 상대여성이 자신을 그렇게 여기길 바란다. 하지만 테레사는 다르다. 테레사는 그를 떠나지 않는다. 토머스가 테레사의 손을 놓고 잠자리에서 벗어나고자 했을 때도 테레사는 끊임없이 토머스를 따라다니며 옭아맨다. 이 '사건'에 대해, 토머스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없다. 이 사건은 지극히 우연적이고, 필연에는 '어떻게 하면 된다'는 가이드 북이 있는 반면 우연에는 어떤 답도 만족할 만한 답이 되지 못한다. 결국 토머스는 테레사를 자신의 '운명의 여자'로 여기며, '필연'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테레사가 '우연'히 당신을 만났다고 말했을 때, 토머스는 절망한다. 그가 벗어나고자 했던 '일회성'에 또다시 얽매였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사비나는 토머스를 위해 테레사에게 일자리를 구해주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녀는 토머스의 '친구'로만 남아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녀는 중절모를 쓰고 토머스 앞에 나타난다. 그의 기존 '향유'를 다시끔 되살리게 하기 위해서. 하지만 결국 사비나는 토머스를 테레사에게 빼앗기고 만다. 소설 속에서 '쿨'해 보이는 사비나의 질투는 칼처럼 날카롭게 드러나는데, 토머스의 양말을 숨기고 대신 여성용 스타킹을 던져주는 장면에서 특히 그렇다. 그녀가 프란츠와의 관계를 시작한 것 또한 그렇다. 그녀는 토머스가 테레사에게 '안착'했듯이, 그녀 또한 프란츠에게 안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는다. 그래서 프란츠가 내보이는 모든 '꼴불견'에도 묵묵히 참고 견디지만, 그녀는 그 '존재'의 무거움을 떠맡을 용기가 없었다. 결국 그녀는 프란츠를 떠난다. 나비처럼. 그녀는 자신의 선택이 맞다는 것을 증명받길 원했다. 토머스와 테레사가 헤어지게 된다면, 그녀의 선택은 맞을 수도 있었다. 어차피 모든 것들은 무상하며 덧없고, 이 거대한 풍랑에 휩쓸려 가지 않도록 둘이 손을 잡아 봤자 파도가 그 위를 덮칠 것이기에. 하지만 토머스와 테레사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둘은 풍랑을 맞는다. 이겨내지는 못한다. 그들에게 너무 거대하기 때문이다. 다만 둘은 '함께' 그 파도에 휩쓸린다. 죽음이라는 파도. 테레사가 토머스에게 '사건'으로 나타난 것처럼 둘의 죽음 또한 '사건', 당혹스러운 우연으로 끝나고 그 '사건'은 이제 사비나에게 잔물결처럼 와서 스친다.
농담 프란츠의 세상은 사실 테레사, 토머스, 사비나의 세계와는 동떨어져 있다. 사실 프란츠야말로 현재 이 소설을 읽는 다수의 독자들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그는 체코의 상황에 대해 '낭만적'이라고 여기며 사비나와 헤어진 후에는 그걸 '여운'으로 느끼기까지 한다. 그의 세상은 사실 체코와는 '떨어져 있다'. 그래서 그는 차마 체코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전선', 그 전쟁의 가장자리에 살짝 발을 댄 순간 그는 깨닫게 된다. 여배우는 그 상황을 즐기기 위해 지뢰밭에 뛰어들어 온갖 퍼포먼스를 취한다. 마치 이 전쟁이 축제로 바뀔 수 있을 것처럼. 하지만 사진기자가 지뢰를 밟아 '터져버린' 순간, 그 농담과 우스갯소리의 순간은 깨지고 만다. 결국 여배우는 여교사에게 뺨을 한대 맞는다. 정신 차려! 프란츠 또한 그 순간 '뺨을 얻어맞은 여배우'처럼 깨닫게 되는 것이다. 현실이란 무겁고, 인간이란 존재는 그 무거운 현실 앞에서 '가볍기에' 어떤 제스쳐도 하지 못한다는 걸. 사진기자의 죽음이 우연이었듯 그의 생 자체도 우연일지도 모른다는 것, 사비나와 그의 사랑 또한. 사비나는 그 '우연'이 두려웠기에 떠난다는 것을. 밀란 쿤데라는 끊임없이 소설 내에서도 자기 부정을 일삼고, 이 때문에 읽는 독자로 하여금 의문을 품게 한다. 저자가 저렇게 확신이 없어서야 어디 믿고 읽겠는가. 여태까지 그 난해한 서술을 꾸역꾸역 참아오며 읽어왔건만 갑자기 냉소적인 태도로 바뀌다니. 그래서 이 소설 내에서 불필요한 부분이 많아 보이기도 한다.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 중에서 제일 많은 것 같다. '농담'이나 '생은 다른 곳에'에서도 전반적인 부정을 일삼으면서 계속 텍스트를 써내려갔다. '생은 다른 곳에'서는 '시인-뮤즈'라는 환상에 대해 체계적으로 쌓아올렸다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풍경을 보여주면서 그 '넋두리'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했다면 사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는 묘하게 '넋두리'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밀란 쿤데라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하다. 단순히 영화화되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이는 아마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 자체가 가볍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농담 따먹기처럼 얼추 가려질 수도 없고 어떤 명확한 답을 한순간에 내놓을 수 없다. '사랑'하는 연인들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진다. 이게 '진짜'인가? 내가 정말 사랑을 하고 있는 건가. 내가 이렇게 비참하고, 초라하고, 연약해졌는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란 텍스트는 끊임없이 쓰여진다. 이 소설의 마무리가 묘하게 '억지'스러운 것은, 어쩌면 밀란 쿤데라가 '사랑'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결론 앞에서 연약해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서사와 인물들이 작가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면, 그건 난장이 되어버리고 만다. 결국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스스로 밧줄을 끊어 이 무대의 막을 내리는 수밖에는 없다. 그래서 그는 결국 '말'하지 못하는 동물, 카레닌을 선택한 것이다. 동물의 미덕인 '침묵'에 기대어, 그리고 그 '침묵'을 이용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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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듣기의 즐거움 |
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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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을 떠나려고 기차를 타는 설렘이 있어요. 이번엔 어떤 소설을 읽을까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선생님 강의는 끊임없이 다른 책을 또 찾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것에 맹신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느슨하게 김진영 선생님의 소설 읽기 강의를 듣는 것은 나름 '삶의 즐거움'의 하나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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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님:) 와! 김진영 선생님과 함께 읽는 소설 강의가 삶의 즐거움이 되었다니요.^^ 그 즐거움 끝까지 이어가시기를..*
아트걸 (1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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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때문에 듣기 시작한 강의 |
김*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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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작품이 있어서 듣게 됐어요. 제가 밀란쿤데라를 좋아해서 평소에 작품을 자주 읽었거든요. 김진영 선생님의 강의는 처음 들어봤는데 다른 강의도 들어보고 싶네요. 설명을 참 잘해주셔서요. 끝까지 다 들어서 뿌듯합니다. 소설을 보는 안목이 높아진 것 같아서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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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소설들 혹은 봉인된 혀들 |
명*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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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작품들을 다루고 있어 좋은 강의였다. 봉인된 혀라는 제목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소설들 속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철학과 함께 문학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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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
소설 새롭게 읽기 |
강*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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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선생님 강의~~ 좋았어요~ 평소에 소설을 워낙 좋아해서 여기 있는 작품들 다 읽었다는.ㅎㅎ 작품을 읽고 들으니까 의미가 더욱 새로운 듯해요ㅎㅎ 김진영쌤 강의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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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을 헤메는 불안한 심정 |
황*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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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을 완성한 후 이런말을 남겼다.
" 몇 년 동안 "밤길을 헤메이는 불안한 심정"으로 그러나 무엇인가를 반듯이 찾고야 말겟다는 바위같은 신념으로 연구에 몰두 하였다. 그 동안 내 마음속에는 자신감과 좌절감이 수도없이 교차 하였으나 결국 어느날 모든 진실은 그 모습을 드러냈다 "
이 말속에는 인간의 탐구역사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길에서 진리를 찾는 탐구자이며 ,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알기위해 끊임없이 부단히 노력한다 이 모든 노력의 결과로 쌓인 지식은 각 세대마다 "거대한 산" 을 이루며 후손들은 선조가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더 폭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 " 엘리건트 유니버스" 의 저자 '브라인언 그린'이 인용한 '브로느브스키'의 말 중에서 -
브로느브스키의 표현대로 각 세대마다 쌓여가는 지식의 산속에는 반듯이 전환점이 존재하며 우리는 이 지점을 거치면서 새로운 세계관을 정립해 나갈것이다.
- 불가능한것을 도전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
우리는 우리가 모르거나 , 알 수 없거나 ,굳이 할 수 없거나 , 받아 들 일 수 없는 것을 불가능이라 판정 내리려하지만 그 불가능이란것 또한 존재한다는 분명한 사실이다. 중요한것은 "존재하나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 보지 못 한다하여 그것의 존재를 부인할수는 없다는것 "
비가 많이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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