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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과 함께 레닌을-정신분석과 정치철학
지젝은 레닌을 다시 호출한다. 지금 이 시대에 레닌을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레닌은 무엇을 고민했고, 무엇을 실행하지 못했는가. 우리에게 알려진 레닌 이면에 억압되었던 것, 레닌의 무의식, 레닌이 가보지 않은 역사의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
수강료 : 49,000원 (적립5% : 최대2,450 원)
기획전 - 정신분석학 : 34,300원 
강사 : 최진석
구성 : 총 6강
교재 : 강의록 제공
수강 기간 : 6개월
지원사항 :
제작년도 : 2018년 ( 고화질 )
총 0명 참여
 
첫 강좌평을 작성하시면 적립금 5,000원을 드립니다.

지젝은 레닌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사유를 길어낼 수 있다고 본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자유주의가 승리했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전 세계적 금융위기와 미국의 9.11 테러 등등의 일련의 사건들은 지구상에 아직 갈등과 분열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어디로 가야 옳은 걸까. 가치를 상실한 시대, 지젝과 함께 레닌을 다시 조명하면서 세계가 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본다

정치와 정치적인 것


랑시에르는 정치와 정치적인 것을 구분한다. ‘정치’가 의회제도, 규범 같은 것을 말한다면 ‘정치적인 것’은 제도나 규범에 포함되지 않는 비가시적인 영역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성적 소수자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사회에 존재하지만 뚜렷한 포지션을 갖지 못한 존재들 말이다. 하지만 랑시에르는 치안이나 경찰 권력의 ‘정치’보다 ‘정치적인 것’에서 혁명의 가능성을 본다.


유럽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한 사회는 완전하고 무결한 전체인가, 아니면 잠재적이고 비가시적인, 무의식적 어떤 것이 있어서 알 수 없는 흐름을 만들고 균열을 내는 것일까. 레닌은 유럽 노동자의 총파업을 주장했다. 그리고 보기 좋게 실패했다. 레닌은 1차 세계 대전을 무력화시키는 방법은 총파업 뿐이라고 생각했다. 징집도 거부하고 무기 만드는 것을 거부한다면 전쟁도 종식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절대 다수의 노동자들은 레닌의 생각에 동조하기는 커녕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에 경도되어 오히려 전쟁에 참전하는 사태를 가져왔다. 레닌은 대중들의 욕망의 흐름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대타자는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실패한 레닌을 반복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그것은 단순히 레닌의 실패를 반복하자는 것이 아니다. 레닌은 대중의 욕망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 대중은 ‘믿을 것’이 필요했다. 그것은 대타자로서의 ‘국가’이고 ‘민족’이었다. 그리고 라캉을 경유해 우리는 대타자는 결여되어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대중의 욕망, 믿음에 대한 욕망을 새롭게 다시 쓰는 것이다. 민족이나 국가가 아니라 ‘자유’를 그 자리에 놓을 수는 없을까.


이성의 규제적 사용에서 구성적 사용으로


에리히 프롬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무한한 자유 앞에서 두려워 자유로부터 도피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도약이 필요하다. 규제적이고 제한된 한계 안에서 사유하기보다 우리의 욕망, 무의식, 잠재적인 열망을 더 나은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힘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새 가치를 만들며 새로운 공동체의 정신과 윤리를 구성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과제이다.

이 강좌는 지젝의 관점으로 레닌을 새롭게 읽는 것을 목표로 한다. 레닌이 실행하지 못했던 것, 그가 실패했던 것은 폐기 처분 해야 할 것이 아니라 다시 새롭게 사유해 봐야 할 것들이다. 이는 벤야민이 말한 것처럼 역사, 즉 과거를 새롭게 사유하는 것이다. 지젝은 벤야민을 경유해 역사유물론의 방법으로 레닌의 발자취를 더듬는다. 어려운 정치철학적 용어들이 많이 나오지만 최진석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라면 레닌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제1강 정치철학과 정신분석 중에서
『레닌 재장전』, 지젝 외, 마티,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