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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대] 발족식 스케치
'파이팅' 할 일 있으면 싸우겠다


18일 오후 서울 기독교연합회관.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창립대회는 한판의 축제였다. 기존의 `엄숙한' 창립대회와는 사뭇 거리가 멀었다. 빔(beam)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시청각매체와 공연형식을 도입, 하나의 문화이벤트를 연출했다.
김정헌 교수(공주대)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창립대회는 심우성 공동대표의 창립선언문 낭독을 계기로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어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총장,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장원 녹색연합 사무총장, 정지영 영화감독, 김진균 교수(서울대) 등 각계 인사의 축하 메시지가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김진균 교수는 "한·미, 한·일, OECD 등 다자간 투자협정에서 문화 부문의 주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여고생과 일반 시민 그리고 일본인 관광객까지 '문화연대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정희섭 사무처장은 "앞으로 문화연대가 '파이팅'할 일이 있으면 싸우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어린이 합창단 '아름나라'의 축하 공연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하늘이 맑아야 별빛이 있대요' '만들자 만들자 아름다운 세상~' 등 어린이들의 맑은 노래는 뭇 참가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 경과 보고, 정관 심의, 임원 선출, 사업 계획 논의가 이어졌다. 임원 선출 직후 진행된 '즉석 퍼포먼스' 순서에서는 참가자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빨강 노랑 파랑 등 오색풍선을 든 임원들이 무대에 모여 향후 포부를 밝힌 것이다. 김경희 공동대표(지식산업사 대표)는 "(문화연대는) 좀더 일찍 탄생했어야 했다"면서 "문화 일꾼들이 적극 나서 정치·경제가 하지 못한 일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비가 내리는 바람에 제2부 대학로 행사가 취소됐다. 행사 기획을 짠 미술평론가 김수기씨는 지난 11일 발기인 모임에서 "제2부 행사는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짰다"고 밝힌 바 있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적었다. 비로 이 점은 '시민
자치'를 통한 `시민 연대'적인 문화 활동을 위해 문화연대가 가장 주력해야 할 숙제가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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