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의 『통치론』에서 J. S. 밀의 『자유론』에 이르기까지 4권의 고전을 길라잡이로 삼아서 근대 유럽을 대표하는 지성들의 사유세계를 ‘산책’하듯이 탐사한다. 산책의 목적은 강의교재이기도 한 고전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읽고 스스로 좀 더 생각하도록 자극하고 고무하는 데 있다. 과거 유럽의 지성들의 눈에 포착된 인간과 사회를, 현재의 시공간에서 지적으로, 또한 개인적으로 재-전유함으로써 ‘나다운 나’, ‘사람답게 사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는 마당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