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은 한국문학의 거울인가
「세계문학은 한국문학의 거울인가」, 답보다 물음이 먼저 놓이는 자리입니다. 짧은 분량 안에서 물음과 개념, 사례와 판단이 차례로 자리를 잡습니다. 세부 논점은 ‘세계문학의 정의’ → ‘한국문학의 정의와 비교문학론의 문제점’ → ‘비교문학의 비판적 복권’ → ‘동아시아적 시각의 필요성’으로 짜여 있습니다. 논점이 바뀌는 자리마다 근거가 함께 제시되므로 주장과 사례가 따로 놀지 않습니다. 추상적인 논의와 구체적인 예시가 번갈아 배치되어 긴장이 오래 유지됩니다.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서로 다른 관점을 비교하고, 각각의 설명력과 한계를 함께 가늠할 수 있습니다. 주장을 세우는 대목과 그 주장을 시험하는 대목이 분명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들은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3분 안에 설명해 보면 빈 곳이 어디인지 드러납니다.


세계문학 Weltliteratur 

‘세계문학’이란 말을 생각하면, 우리는 보통 책장에 빼곡하게 꽂혀 있는 세계문학전집, 이월가치를 지닌 고전을 떠올린다. 한편, 이 단어를 가장 먼저 언급했던 괴테는 ‘민족주의와 국민주의를 넘어서서 세계주의 정신을 담아내는 문학이란 뜻으로 ‘세계문학’을 사용했다. 그렇다면 괴테의 세계문학에 비추어봤을 때, 지금의 한국문학은 어떠한 위상에 서 있는가?


비교문학론과 내재적 발전론의 한계
이 강좌는 세계문학, 한국문학, 그리고 비교문학론의 개념과 이 개념들이 등장한 역사적 배경을 면밀히 살피면서 시작한다. 그동안 비교문학론은 전형적인 서구중심주의와 근대주의의 방법론으로 한국문학에 접근해왔다. 이에 대한 반발로 등장한 내재적 발전론은 한국문학 내부에서 가치를 발견해내고자 하였다. 그러나 최원식 교수는 내재적 발전론 안의 ‘숨은 신’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내재적 발전론은 반유럽 중심주의를 내세우고 있으나, 한국문학의 우월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서구따라잡기의 반복을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에 참여하는 한국문학

그렇다면 한국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일찍이 시인 김수영은 “시인은 세계적인 발언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한국문학은 이제 주체성을 가지면서도 시선을 밖으로 돌려, 동아시아문학으로서 세계에 참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강좌에서 함께 읽어나갈 다양한 작품들은 외국문학과 한국문학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문학을 통해 세계적인 정신을 배워나갈지 그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 ​


  • 회 차
  • 제 목
  • 시 간
  • 보 기
  • 1교시 - 세계문학의 정의
  • 30분
  • 2교시 - 한국문학의 정의와 비교문학론의 문제점
  • 24분
  • 3교시 - 비교문학의 비판적 복권
  • 15분
  • 4교시 - 동아시아적 시각의 필요성
  • 13분
  • 주요내용
  • - 세계문학, 한국문학의 개념
    - 비교문학론과 내재적 발전론의 문제점
    - 동아시아적 시각의 필요성
    -cf) antieurocentric-eurocentrism
    -cf) 엘뤼아르, 「자유」. 김지하, 「타는 목마름으로」.
최원식 (인하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입선하여 평론가로 등단하였다. 1986년 서울대 국문과에서 「이해조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하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세교연구소 이사장, 서남포럼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저서
『민족문학의 논리』, 『한국근대소설사론』, 『문학의 귀환』, 『생산적 대화를 위하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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