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나면 시들해지고, 곧 다른 것을 원한다. 욕망은 채워지는 순간 대상을 갈아치운다. 라캉은 이를 두고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라 했다. 우리는 정작 원하는 것을 원하기보다, 남이 원할 만한 것을 원한다는 것이다. 이 강좌는 나를 움직이는 이 힘의 정체를 파고든다.
💡강의 핵심
욕망은 흔히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 강좌는 욕망을 사회와 얽힌 구조로 읽는다. 조광제의 욕망론, 들뢰즈·가타리의 욕망 기계, 라캉의 결여, 노자의 무위까지 동서를 가로지른다.
'왜 나는 이것을 원하는가'라는 물음은 곧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이다. 욕망을 이해하는 일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다.
들뢰즈·가타리는 욕망을 '결핍'이 아니라 '생산'으로 본다. 욕망은 부족해서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내는 기계라는 것이다(『안티 오이디푸스』, 1972).
🗝️욕망을 읽는 시선들
욕망 기계
결핍이 아니라 생산
라캉의 결여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다
힘과 충동
니체적 욕망론
노자의 무위
욕망을 비우는 길
소비와 욕망
자본이 욕망을 설계할 때
다루는 텍스트: 들뢰즈·가타리 『안티 오이디푸스』, 라캉 『세미나』, 니체의 힘의 의지, 『노자』·왕필 주.
🧭개념 미리 풀어보기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라는 라캉의 말은 SNS에서 매일 증명된다. 우리는 자기가 좋은 것보다, 남들이 부러워할 것을 사고 올린다. 욕망의 진짜 주인이 내가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
동양의 노자는 정반대 처방을 낸다. 욕망을 채우려 애쓰지 말고 비우라(無爲)는 것이다. 서양이 욕망의 구조를 해부한다면, 노자는 욕망에서 놓여나는 길을 가리킨다.
📚커리큘럼 — 16교시 · 503분
🎯이런 분께 권한다
✓ '왜 계속 무언가를 원하는데도 허전한가'를 묻는 분
✓ 라캉·들뢰즈의 욕망 이론을 정리하고 싶은 분
✓ 소비사회에서 내 욕망의 정체가 궁금한 분
✓ 동서양의 욕망관을 견주어 보고 싶은 분
✓ 욕망을 억누르기보다 이해하고 싶은 분
🧗효과적인 수강 전략
두 관점을 대비하라. 욕망을 '결여'로 보는 라캉과 '생산'으로 보는 들뢰즈를 맞세우면 핵심이 잡힌다.
SNS·소비로 검증. 추상적 욕망론을 오늘의 소비 경험에 대입해 들어라.
노자로 균형을. 서양의 해부에 동양의 비움을 더하면 욕망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
🏁강좌를 마치며
욕망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것을 죄악시하거나 방종하는 대신, 나를 움직이는 힘의 결을 읽어내는 일이다.
강좌를 마치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이것은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가'를 한 번 더 묻는 여유가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