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 이반 일리치는 성공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병들어 죽어가며 그는 묻는다 — "내 삶이 온통 잘못된 것이었다면?"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은 죽음이 비로소 삶의 진실을 드러내는 순간을 그린다. 이 강좌는 죽음을 통해 역설적으로 삶을 다시 묻는다.
💡강의 핵심
죽음학(thanatology)은 죽음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탐구하는 분야다. 이 강좌는 톨스토이의 문학, 허무주의 철학, 근대성과 죽음, 그리고 죽음이 삶에 주는 의미까지 폭넓게 다룬다.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누구도 경험을 전할 수 없는 사건 — 죽음. 그 앞에서 인간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깨닫는지, 문학과 철학의 눈으로 들여다본다.
에피쿠로스는 죽음을 두려워 말라 했지만, 하이데거는 오히려 죽음을 직시하라 했다. 언젠가 끝난다는 자각('죽음을 향한 존재')이야말로 지금을 진짜로 살게 한다는 것이다.
🗝️죽음을 사유하는 길
톨스토이
죽음이 드러내는 삶의 진실
허무주의
의미의 붕괴와 그 너머
근대성과 죽음
죽음이 병원 뒤로 밀려난 시대
독배인가 묘약인가
죽음의 두 얼굴
다루는 텍스트: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하이데거의 죽음론, 근대성 비판, 허무주의 철학.
🧭개념 미리 풀어보기
현대는 죽음을 삶에서 지워버렸다. 옛사람은 집에서 가족의 임종을 지켰지만, 지금 죽음은 대개 병원의 커튼 뒤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을 더 낯설고 더 두렵게 여긴다.
하이데거의 '죽음을 향한 존재'는 우울한 말이 아니다. 무한정 남은 시간이 아님을 알 때, 오늘 무엇을 할지 비로소 진지해진다는 뜻이다.
📚커리큘럼 — 16교시 · 465분
🎯이런 분께 권한다
✓ 죽음이라는 주제를 회피하지 않고 사유하고 싶은 분
✓ 톨스토이 문학을 철학과 함께 읽고 싶은 분
✓ '잘 죽는다는 것'과 '잘 산다는 것'을 잇고 싶은 분
✓ 근대가 죽음을 어떻게 다뤄왔는지 궁금한 분
✓ 유한한 삶의 의미를 되묻는 분
🧗효과적인 수강 전략
문학으로 입장하라. 톨스토이의 이야기가 추상적 죽음론보다 훨씬 강하게 문을 연다.
삶의 물음으로 되받아라. 죽음 논의를 늘 '그렇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로 되돌려 들어라.
천천히, 여유 있게. 무거운 주제인 만큼 한 단원씩 소화하며 감정의 여백을 두어라.
🏁강좌를 마치며
죽음을 배운다는 것은 삶을 등지는 일이 아니라, 유한하기에 한 번뿐인 지금을 더 또렷이 사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강좌를 마치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이 두려움만이 아니라, 오늘을 진지하게 살라는 조용한 재촉으로 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