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사유의 지형도 · Series 02

21세기 사유의 지형 읽기 2
사이버네틱스와 오토포이에시스

강사 · 이승현 (홍익대 미술사학과 외래교수)
강의 구성 6강 · 24교시
총 수강 시간 11시간 08분
Overview
강의 개요

사이버네틱스는 이미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에어컨이 온도를 감지해 스스로 조절하고,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반응을 학습해 콘텐츠를 추천하며, 몸이 체온을 유지하는 방식 — 이 모든 것이 되먹임(feedback)과 제어라는 핵심 원리로 설명된다.

TURING/ SHANNON WIENER 피드백 FOERSTER 2차 사이버네틱스 MATURANA /VARELA LUHMANN 사회이론 계산·정보 제어이론 인식론 전회 오토포이에시스 체계이론

이 강의는 튜링·섀넌의 정보·계산 이론에서 출발해 위너의 피드백 제어, 푀르스터의 2차 사이버네틱스, 마뚜라나·바렐라의 오토포이에시스, 루만의 사회 시스템 이론까지 — 하나의 연속된 사상사적 흐름으로 꿰어낸다. 마지막 6강에서는 오토포이에시스와 스피노자 철학의 접점을 특강으로 다룬다.

Features
강의 특징

맥락 중심 접근

수식보다 '왜 이 이론이 등장했는가'라는 문제의식과 역사적 맥락을 먼저 짚는다. 이론의 탄생 배경을 알면 내용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거대한 사상의 계보

수학·컴퓨터과학·생물학·사회학을 가로지르는 초학제적 여정. 분산된 지식의 파편들이 하나의 일관된 계보로 연결된다.

'아하!'의 순간 설계

강사는 "전부 이해 못 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맥락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전체 그림이 보이는 경험을 만들어준다.

스피노자 특강 연계

오토포이에시스와 스피노자의 '아펙투스·내재성'이 어떻게 만나는지를 다루는 응용 특강으로 사유의 폭을 확장한다.

Lineage
사상의 계보
1강 — 사이버네틱스의 기반
튜링의 범용 계산이론, 섀넌의 정보이론, 위너의 피드백·필터 이론. 20세기 정보과학의 초석이 놓인다.
튜링 머신 정보이론 피드백
2강 — 1차 사이버네틱스: 위너
비가역적 시간, 엔트로피, 되먹임 제어 체계 — 기계와 유기체를 동일한 언어로 기술하려는 시도.
엔트로피 기계-유기체
3강 — 2차 사이버네틱스: 푀르스터
관찰자가 이론 안으로 들어온다. 인식론적 전회, 자기조직계, '잡음으로부터의 질서'.
자기조직화 구성주의
4강 — 오토포이에시스: 마뚜라나·바렐라
생명이란 무엇인가. 자기생성과 조직적 폐쇄, 인지생물학의 새로운 지평.
자기생성 생물학적 자율성
5강 — 확장: 루만의 사회 시스템 이론
오토포이에시스 개념이 사회 이론으로 이전된다. 시스템 현상학과 네오사이버네틱스까지.
사회 체계 루만
6강 — 특강: 오토포이에시스 × 스피노자
내재성의 원리, 아펙투스(변용), 능동/수동의 경계 해체 — 자기생성 이론이 스피노자 철학과 공명하는 지점.
아펙투스 내재성 스피노자
For Whom
추천 대상
01
인공지능, 정보이론, 복잡계 과학 같은 현대 과학기술의 철학적 뿌리가 궁금한 사람
02
들뢰즈, 루만, 스피노자를 공부하다 '체계', '자율성', '피드백' 개념에서 막혔던 사람 — 개념의 출처와 맥락을 찾고 있다면
03
수식보다 사상사적 흐름으로 이해하길 원하는 비전공자, 또는 분산된 지식을 하나의 그림으로 통합하고 싶은 사람
Study Tips
수강 팁
T1
처음에는 각 이론의 이름과 핵심 키워드를 노트에 메모하면서 따라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아하!'의 순간은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T2
1·2강(튜링·섀넌·위너)을 충분히 이해하면 이후 강의가 훨씬 수월해진다. 이들이 사이버네틱스 건물의 기초공사를 담당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T3
아래 참고문헌을 강의와 병행하면 이해의 밀도가 높아진다.
노버트 위너, 『사이버네틱스』 (김재영 옮김, 읻다, 2024)
장 피에르 뒤피, 『마음은 어떻게 기계가 되었나』 (배문정 옮김, 지식공작소, 2023)
노버트 위너, 『인간의 인간적 활용』 (이희은·김재영 옮김, 텍스트, 2011)
마뚜라나·바렐라, 『자기생성과 인지』 (정현주 옮김, 갈무리, 2023)
Closing
마치며

사이버네틱스는 기계를 제어하는 기술이론이 아니다. 생명이 무엇인지,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회는 어떤 방식으로 스스로를 유지하는지 — 이 모든 물음에 하나의 일관된 언어로 답하려 했던 20세기의 거대한 지적 모험이다.

이 강의를 마친 뒤 인공지능 뉴스를 접할 때, 루만이나 들뢰즈의 텍스트를 다시 펼칠 때 — 분명히 이전과는 다른 눈으로 읽히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이 강의가 선물하는 가장 실질적인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