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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예술의 철학
이 강의에서는 세잔에서부터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난해''하다고 평가받는 현대예술 백 년의 흐름을 죽 살펴보면서 그것들이 어떤 원리를 추구했는지, 현대미학의 중요한 두 축인 숭고의 미학과 시뮬라크르 미학을 통해 살펴본다.
현대예술이 탄생한 지 어언 백 년이 흘렀다.
과거에 예술의 본질이 소통에 있었다면 현대예술은 이 소통을 거부한다.
실제로 20세기에 들어와 회화는 대상성을 잃고, 음악은 불협화음으로 가득 차고,
시에서는 의미가 파괴되고, 연극은 부조리해졌다.
때문에 현대예술은 난해하다는 평을 받는다.

이 강의에서는 세잔에서부터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현대예술의 흐름을 죽 살펴보면서
그것들이 어떤 원리를 추구했는지,
현대미학의 중요한 두 축인 숭고의 미학과 시뮬라크르 미학을 통해 살펴본다.


현대예술, 왜 이렇게 이해하기 어려운가?   

 

커피 잔이 화장실 벽에 붙어 있질 않나, 미술관 바닥에 아무렇게나 뿌려진 모래가 ‘작품’이라고 하질 않나, 꼼짝 않고 바닥에 누워만 있더니 그걸 ‘예술’이라 하고, 음악회에서는 연주자가 연주를 하지... 어떻게 보면 심오하고 진지해 보이는데... 어떻게 보면 모두 장난 같고 우롱하는 것만 같은, 아, 현대예술! 도대체 왜 이렇게 난해한가!  




전복, 반발, 거부, 격퇴, 또는 수용··· 예술의 긴긴 여정

  

새로운 이론은 앞선 이론을 거부하고 전복시키려는 힘으로 용수철처럼 튀어 오른다. 거듭되는 사유의 충돌, 거부, 반발, 격퇴, 때로는 앞의 것을 끌어안으면서 나아가는 수용까지. 예술은 전통에게 영향을 받으면서 다시 그걸 부정하고 싸우면서 발전하여왔다. 진중권 교수의 말을 빌리면 ‘부친 살해의 욕망’을 안고.


예전에는 그 전복의 과정이 길고 지난하였다면, 현대에 올수록 변화는 가파르다. 심지어 옵아트의 경우처럼 3년 만에 그 수명이 다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숨가쁘게 서로 치고받으면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현대예술이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것은 아닐까?


과거에 그림은 자연의 ‘거울’이었다. 혹은 세계를 들여다보는 창이었다. 그때에 우리의 눈은 캔버스의 표면에서 바깥의 자연을 보거나, 혹은 화폭을 뚫고 나가 그 너머에서 세계를 보았다. 하지만 워홀의 작품은 다르다. 그것의 표면은 바깥의 자연을 비추지 않고, 화폭의 뒤에 있는 외부의 세계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의 세계는 어디에 있는가?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피상성. 그것이 만들어내는 복제 이미지들의 표면. 그의 세계는 거기에 있었다. 그렇다면 그의 거울은 무엇을 비추는가? “아직까지도 나는 거울을 들여다보는데 그 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과거에는 텍스트도 자연의 거울이었다. 혹은 세계를 들여다보는 창이었다. 그때 우리의 눈은 텍스트의 지면에서 바깥의 자연을 보거나, 혹은 책을 뚫고 나가 그 너머에서 세계를 보았다. 하지만 오늘날 텍스트는 더 이상 거울의 바깥을 비추지 못한다. 데리다의 말대로 “텍스트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다.”


현대는 미디어가 생산하는 복제 이미지들로 만들어진 세계다. 우리는 그 가상의 세계 밖에, 미디어에 의해 왜곡되지 않은 또 다른 세계, 더 참된 세계가 존재할 것이라 믿는다. 워홀은 이 낡은 인식론적 신념의 불필요성, 나아가 그 믿음의 성립 불가능성을 말한다. 오늘날 실재는 대량으로 복제되는 이미지들 속으로 해체되어 사라지고 있다. - 11강 강의노트 중



현대예술의 흐름, 한 눈에 파악하기   

 

진중권 교수의 <현대예술의 철학>은 현대예술의 흐름을 죽 살펴보면서 그것들이 어떤 원리를 추구했는지, 현대미학의 중요한 두 축인 숭고의 미학과 시뮬라크르 미학을 통해 살펴본다. 현대예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왔는지를 파악하고 각 예술 사조와 개념의 주요 원리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나면 난해하게만 생각했던 현대예술작품에서 각별한 의미와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 두려움을 버리고 진중권 교수와 함께 현대예술 탐방에 나서보자

제2강 사라짐의 미학 Ⅱ중에서
제7강 색면추상: 숭고미학 Ⅱ중에서
제12강 해프닝과 개념예술중에서
- 참고문헌
◈ 진중권 『진중권의 현대미학강의-숭고와 시뮬라크르의 이중주』, 아트북스, 2003
◈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1,2,3』, 휴머니스트, 1994
구플레이어 고화질 일반화질 음성
  • 회 차
  • 제 목
  • 시 간
  • 보 기
  • 2교시 - 새로운 표현방식
  • 37분
  • 3교시 - 인상주의와 현대예술의 관계
  • 40분
  • 주요내용
  • - 인상주의 작가들-마네, 모네, 시슬리, 드가, 르느와르
    - 고전주의, 인상주의, 사실주의
    - 회화적 피상성: 평면성
    - 인간의 새로운 감각과 색채 자극
    - 인상주의와 현대예술의 관계
    - 모네의 루앵 성당: 시뮬라크르의 놀이
    • 3강
  • 47분
  • 수강하기
    • 8강
  • 65분
  • 수강하기
    • 9강
  • 36분
  • 수강하기
    • 10강
  • 39분
  • 수강하기
    • 11강
    • 팝아트
    • 뒤샹과 워홀로 대표되는 팝아트와 시뮬라르크
  • 51분
  • 수강하기
진중권 (미학자,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
1963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미학, 해석학, 언어철학을 공부하다 1999년 귀국하여, 인터넷과 언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비판 논객’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탁월한 논리, 신랄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글쓰기와 언변으로 유명한 그는 가장 대중적인 ‘논객’인 동시에 뛰어난 ‘미학자’로서 『미학 오디세이 1,2,3』를 비롯, 다수의 미학관련 저서를 집필하였다.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겸직 교수,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 저서
『이미지 인문학 1,2』(천년의상상, 2014)
『나는 미학 오디세이를 이렇게 썼다』(휴머니스트, 2014)
『미학 에세이』(씨네21북스, 2013)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개마고원, 2013)
『현대미학 강의』(아트북스, 2013)
『앙겔루스 노부스』(아트북스, 2013)
『생각의 지도』(천년의상상, 2012)
『아이콘』(씨네21북스, 2011)
『청년들 지성에게 길을 묻다』(전망, 2010)
『정재승+진중권 크로스』(공저, 웅진지식하우스, 2009)
『미디어 아트 - 예술의 최전선』(휴머니스트, 2009)
『교수대 위의 까치』(휴머니스트, 2009)
『서양미술사 1』(휴머니스트, 2008)
『진중권의 Imagine』(씨네21, 2008)
『호모 코레아니쿠스』(웅진지식하우스, 2007)
『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한겨례출판, 2007)
『첩첩상식』(새움, 2006)
『성의 미학』(세종서적, 2005)
『진중권의 현대미학강의-숭고와 시뮬라크르의 이중주』(아트북스, 2003)
『춤추는 죽음』(세종서적, 2000)
『시칠리아의 암소』(다우출판사, 2000)
『미학 오디세이 1,2,3』(휴머니스트, 1994)
- 역서
『예술 기호 정보』(가와노 히로시 저, 중원문화, 2010)
『성의 미학』(미와 교코 저, 세종서적, 2008)
『청갈색색』(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저, 그린비, 2006)
- 논문
「유리 로뜨만의 구조기호론적 미학연구」(1992)
 
  • 번 호
  • 제 목
  • 작성자
우수 현대예술에 대한 넓은 이해 정*선
쉽게 잡히지 않는 현대예술을 철학으로 잘 풀어주시는 진중권교수님의 능력에 감탄했습니다. 평소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 난감해 하고 있었는데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네요. ^^
베스트 강의라고 생각됩니다. 추천드려요,
우수 어려운 문어체를 쉬운 구어로 설명하는 강의 김*선
미술사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고 출발했던 제가 진중권 선생님의 신나고 재미있는 강의를 듣고 감을 잡았다고나 할까요~ 선생님께서는 대개 얼개를 자세히 감각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그러니까 물론 따로 텍스트를 보고 공부는 해야하지만요~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수 현대미술을 통해 다시보는 현대인으로서의 나 임*진
현대미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커피숖의 장식물이나 냉한 기운이 감도는 갤러리 안의 무심한 물건들 이상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이 강의를 통해 현대 서양 미술이 현대를 사는 나 자신을 볼 수 있게 하는 도구로서 생각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언제나 날카롭고 명쾌하신 철학자 진중권 씨의 진면모를 볼 수 있는 강의이기도 합니다. 감솨~
4 난해한 현대예술의 설명 박*식
5 10년만에 다시듣는 강의 곽*정
6 재미있는 현대미학 박*숙
7 스펙 쌓는 공부 말고 자기를 채우는 공부 김*람
8 인상주의와 모더니즘 엄*희
9 현대예술과 철학 전*민
10 너무 오래된 강좌네요 김*주
11 녹음 상태가 너무 않좋네요..강의 듣기가 힘들정도 이*강
12 아는만큼 보이는 현대미술 m**chae1194
13 질문하시는 남자분. *
14 어렵고 난해한 현대미술 허*
15 버퍼링이 심해요 김*혜
16 강의 정말 잘 듣고 있습니다. 김*은
17 끊김현상이 심하네요.. 김*은
18 자꾸 끈겨요 소리잡음도 심하고 처리좀해주세요 최*아
19 10강11강 목소리랑 잡음이랑같이나와요 나*람
20 모바일로 강의 듣기가 엄청 불편합니다 기*경
21 강의 중간에 끊깁니다. 김*경
22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느낌 전*희
23 강의가 중간에 계속 끊겨요 심*미
24 강의가 안틀어져요<급급 서*영
25 마지막 강의 강*희
26 너무 기대가 됩니다. 오*남
27 정말 알찬강의 이*정
28 정말정말 재미있네요. 박*호
29 재밌는 강의 조*랑
30 재미있습니다 정*주
31 다음 강좌 기대 천*란
32 좋은 강의~ 김*기
33 7강까지 듣고있습니다.. 최*호
34 진정한 미술교사 박*례
35 아쉬운 점 김*영
36 진중권이라는 아우라 변*영
37 철학자의 눈으로 본 현대예술 이*현
38 진짜 .... 김*훈
39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이*희
40 3강 까지 수강 했는데요. 양*지
41 oppex회원님의 문의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관*자
42 강의를듣고있는중인데요 김*영
43 괜찮습니다. 김*홍
44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김*름
45 유익한 강의였읍니다. 권*철
46 괜찮은 강의입니다 문*진
47 예술에 대한 쉬운 교과서..다만.... 김*홍
48 강의하는 작품 만이라도... 전*홍
49 앎에 대한 즐거움, 새로움 박*엽
50 다시 듣고 다시 읽었다 이*국
51 강의 내용은 훌륭하나 강의록이 너무 부실합니다. 김*재
52 잘 들었습니다. 강*봉
53 미술사 흐름으로 정리한 미학강의 류*우
54 현대예술에 대한 새로운 이해 김*서
55 재수강을 들어도 언제나 후끈 최*준
56 철학의 관점에서 본 예술 김*희
57 뭐 별할말이.. 김*석
58 감각을 읽는 방식 공*학
59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증폭 허*란
60 철학으로 풀어보는 현대미술 권*현
61 미학에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이*수
62 서양 미술을 읽는 법 임*진
63 잘 들었습니다. 류*영
64 예술철학의 기본부터 흐름을 잘 잡아주시더군요.. 서*
65 현대예술의 이해 홍*우
66 추천합니다! 테*트
67 회원님, 10강과 11강의 잡음을 수정하였습니다. 관*자
68 잡음! 남*아
69 잘 듣고 있습니다. 손*진
70 진중권 드디어 만나다 김*경
71 잘들었습니다. 최*정
72 서양미술에 대한 강의를 학부과정에서 듣고 처음 듣는데... 배*일
73 명쾌한 강의 그리고 세계에 눈뜸 유*숙
74 잡음이 왜 들어 가는것일까요? 황*현
75 잘 듣고 있습니다. 인*옥
76 열정을 찾다 원*빈
77 재밌는 강의 감사합니다. 송*진
78 잘 들었습니다. 김*라
79 휼륭하신 강의 ^^ 차*민
80 잘들었습니다. 서*교
81 너무 재밌습니다^^ 정*지
82 설명이 쉽고 단순명쾌합니다. 정*형
83 감사합니다 한*수
84 정말 이해하기 쉽게 말하시는 듯 합니다. 정*희
85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김*삼
86 쉽게 풀어서 잘 설명하셔서 재밌었어요 서*희
87 방학 때 즐겁게 들은 현대예술의 철학 정*민
88 수강했습니다. 김*섭
89 또 다른 매력^^ 이*락
90 좋고 아쉬운 점 최*희
91 ^^ 최고 입니다. 정*희
92 역시 진중권 샘~! 테*트
93 기본적인 것 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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