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강 공리주의Ⅰ (2) 제임스 밀(1773-1836)   * 심리학적 접근 : 연상 심리설   - 인간은 관념 연합 법칙에 의해 타인의 쾌락까지 자기의 쾌락처럼 느끼게 된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어 연상의 힘이 강화되면 본래 이기적이었던 인간이 남의 쾌락도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흄1)적 연상법칙) (3) J.S. Mill (1805-1873) : 공리주의의 완성자 1) 쾌락의 질적 차원 도입   - 벤담 : 쾌락을 양적으로만 접근   ⇒ 측정의 어려움, 일반적으로 느끼는 질적 차이 무시   - 밀 : 질적으로 높은 쾌락/ 낮은 쾌락 구분   ⇒ 돼지의 행복에 비유되는 쾌락 : 낮은 질의 쾌락   - 높은 질의 쾌락은 무엇인가? :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쾌락이 더 바람직한 (more desirable) 쾌락이다. ※ need(욕구)와 desire(욕망)의 차이 ⇒ 쾌락의 질적 차이   - 인간에 대한 낙관론 전제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은 질적으로 높은 쾌락이다.)   ⇒ “만족한 돼지가 되기보다는 차라니 불만족한 인간이 되는 편이 낫다. 바보로서 만족하기보다는 소크라테스로서 불만족함이 낫다.”   - 질적 차이가 객관적으로 있고 그것을 판별하는 직관력이 있다는 것인지, 인간이 하나를 경향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그것이 질적으로 높다는 것인지 애매하다.   - 왜 나 개인의 쾌락이 아닌 최대다수의 쾌락을 추구해야 하는가에 대답을 제공할 실마리 확보 : 높은 질의 쾌락에 남의 행복을 즐기는 쾌락도 포함 <문제점>   - 쾌락에 대한 선호에서 공통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 공통성 자체가 문화적, 사회적으로 변하지 않는가?   - 쾌락의 질적 차이 인정 : 쾌락주의의 본래 전제와 모순   ⇒ 쾌락주의 전제 : 사물의 가치는 그 사물이 주는 쾌락에 달려 있다. 쾌락이 도덕적 가치 평가의 유일한 표준   ⇒ 낮은 질과 높은 질의 구분은 쾌락 이외의 또 하나의 평가 기준을 도입하는 셈이다. 2) 공리주의 원리의 타당성 입증 시도 * 논증 구조 ⅰ) 어떤 사물이 바람직하다(desirable)는 것을 밝히기 위해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는 사람들이 실제로 그것을 바란다(desire)는 사실뿐이다. (cf, 가시적이다=본다 / 가청적이다=듣는다)   - 서술적 언어와 평가적 언어 혼동 (‘가시적, 가청적이다.’는 서술적이나 ‘바람직하다’는 평가적이다.) ⅱ) 사람들이 바라고 있는 것은 각자의 쾌락 혹은 고통의 회피이다. (심리학적 쾌락주의) ⅲ) 그러므로 각자의 쾌락, 또는 행복은 각자에게 바람직한 것, 즉 각자의 선이다. ⅳ) 같은 논리로, 사회 전체에게 바람직한 것은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 전체의 쾌락 또는 행복이다. * ⅲ)에서 ⅳ)로 넘어가는 근거 a)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사실    - 사회성은 야만상태에서 멀어질수록 강화 b) a)에서 파생된 인간의 감정, 양심, 혹은 인간애    - 양심 : 동료들과의 하나가 됨을 희구하는 사회적 감정을 바탕으로 발달하여 나의 행복과 남의 행복을 함께 존중할 것을 명령 4. 고전적 공리주의의 문제 (1) 쾌락주의의 문제   - 쾌락, 행복의 주관성, 상대성   - 쾌락, 행복이 목적이 될 수 있는가? (2) 결과주의의 문제  1) 정의의 문제 : 정의의 의무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지 못한다.     - 부정의한 제도와 양립가능 : 공리의 원리를 만족시키면서도 노예 제도가 정당화될 수 있다.  (→ 많은 부도덕한 행위가 허용될 수 있다.)   ⅰ) 유용성과 정의는 특정한 유형의 사회에서는 양립 불가능하다.     [사회1] 인종이나 종교를 기준으로 서로 다른 양의 행복을 분배하는 사회(차별주의 사회)     [사회2] 필요, 능력, 공적을 근거로 서로 다른 양의 행복을 분배하는 사회(합리주의 사회)     - [사회1]의 불행에 대한 행복의 잉여가 [사회2]의 잉여보다 클 경우 공리주의는 [사회1]을 도덕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   ⅱ) 개인의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한 도구로 수단화시키는 것 정당화 (희생양 문제)     - 계층 희생 정당화 : 자본주의의 성장 위주 정책 정당화 ⇒ 정당화할 수 없는 것(부당한 것)의 정당화 1) Hume, David (1711-1776) 영국의 철학자. 그는 도덕의 밑바닥에 ‘공감(sympathy)'을 두고 그것으로 인해서 사람은 상호간에 주고받는 쾌락과 고통의 감정과 상호간의 덕성을 판정하는 시인 및 비난의 감정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이는 특별한 도덕 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자연주의적이고, 사회적 성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리주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