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강 이기주의 : 심리학적 이기주의와 윤리학적 이기주의Ⅰ- 이기주의는 부도덕한가? (2) 심리학적 이기주의 지지 입장 - 우리의 모든 행동은 결국 이기적 동기에서 이루어진다. 1) 이른바 “이기적”으로 보이건 “비이기적”으로 보이건 각자는 자신의 가장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봉사, 자선, 희생도 원해서 하는 것이다)  문제점 1> ‘자신이 원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행동도 자발적으로 하지 못한다.’는 전제가 잘못이다. → 행동 그 자체를 원하지는 않지만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할 수 없이 하는 행위 (수술) : 어쨌든 목적은 원하므로 크게 보면 원하는 행동   → 그 자체가 원하는 것도 아니고 원하는 목적을 위한 수단도 아닌데 해야만 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하는 행동 (약속한 뒤 지키고 싶지 않지만 의무감을 느낄 때 : 당위, 규범, 의무의 차원) 문제점 2> 모든 자발적 행동이 자신의 욕구에 의해 동기부여 되었다고 해도 반드시 이기적인 것은 아니다.   → 이기적이냐 아니냐는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욕망의 대상, 즉 내가 무엇을 원하느냐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다.   → 나의 욕망에 따라 행위 한다. ≠ 이기적이다.   → 자신의 고생을 감수하면서 굶주린 사람을 위해 어떤 일을 하기를 원할 때 이타적   → 이기적 욕망 (나의 행복을 위한 욕망) vs. 이타적 욕망 (타인의 행복을 위한 욕망) 2) “비이기적” 행동들은 어떤 의미에서건 자기 만족감을 준다.   - 자기만족감 : 우리가 원하고 추구하는 마음상태   - 비이기적 행위 = 나의 만족스러운 의식 상태 추구 (음주보다는 기부가 더 큰 만족 주기 때문에)   - 어떤 행위에서 만족을 얻는가가 이기주의 문제의 핵심   - 타인을 돕는데서 만족을 얻는다면 이타적   - 만족 자체는 목적이 아니다. 만족은 결과적으로 수반하는 것이다.   ⇒ 이런 부수적인 감정이 이기성 여부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3) 심리학적 이기주의가 전제하는 오류 1) 모든 행동은 이기적이다. ⇒ 이기주의(selfishness)와 자기이익(self-interest)사이의 혼란     - 이기적 : 평가적 (서술이 아닌 비판) / 자기이익 : 서술적     - 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는 행위가 모두 이기적인가? (세수하는 것, 병원 가는 것, 강의 듣는 것, 끼니를 때우는 것)     - 이기적 : 다른 사람의 이익이 무시되어서는 안 될 상황에서 다른 사람 이익을 무시하는 것 2) 모든 행동은 자기 이익의 동기에서 행해진다. ⇒ 자기이익을 도모하지 않는 쾌락의 추구도 존재    - 즐기기 때문에 하지만 자기 이익과 배치되는 행동들이 있다.    - 흡연, 과음, 과식    - 건강 캠페인 : “자기이익에 더 관심을 가져라” 3) 자기 행복에 대한 관심이 타인의 행복에 대한 순수한 관심과 양립될 수 없다. ⇒ 거짓된 흑백논리    - 타인을 포함한 모두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    - 나의 행복과 갈등할 경우에 타인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경우 존재 (특히 친구나 가족) ※ 또 하나의 문제 : 반증불가능성 ⇒ 사람들이 다양한 행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떻게 행위 하건 한 가지 방식으로 다 해석될 수 있다. ⇒ 포퍼(Popper)1), “과학이론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반증가능성’이다.”   ※ 심리학적 이기주의 선호 이유    - 이론적 단순성   - 인간의 자만심에 대한 부정   - 논박 불가능   - 윤리학적 이기주의의 토대 ※ 심리학적 이기주의와 윤리학적 이기주의의 관계 ⇒ 다수의 윤리학자들이 심리학적 이기주의를 전제하지 않고 윤리학적 이기주의를 지적한다. (지적 한계를 극복, 장기적으로 볼 때 실제로 이기주의적인 방향으로 행동한다.) 1) Popper, Karl Raimund (1902-1994) 영국의 철학자. 최초의 저서 『탐구의 논리』(1934)에서 과학(지식)은 합리적인 가설의 제기와 그 반증(비판)을 통해 시행착오적으로 성장한다는 ‘비판적 합리주의’의 인식론을 제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