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변증법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들

※ 학습목표
기존 학습 내용의 참고로써 문화변증법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들을 공부한다.

* 참고자료
『시대와 철학』 2000년 가을 호에 실린 이훈(전 경남대 교수)
-「역사 변증법에서 문화 변증법으로」

▲ 왜 문화변증법인가?

①문화적 유물론이라는 명칭은 이미 선점되어 있으며 인류학계에서는 마빈 해리스의 작업이, 문예이론에서는 레이몬드 윌리엄스의 작업이 문화적 유물론이라 불리고 있다.
-이것과 구분하기 위해서 문화변증법이라고 명명한다.

②문화적 유물론을 버리고 문화변증법을 내세우는 것은 유물론시리즈를 폐기하고 변증법 시리즈를(자연변증법, 역사변증법) 되살려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 변증법적인 접근이란 무엇인가?

①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에서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의견차이가 있을 때 대화는 지속된다. 내부갈등이 없다면 전체는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존재할 것이다. 그것은 정지된 상태이다. 둘 사이의 관계, 관계 맺는 전체에 관심을 두고 대립과 모순을 발견하며 이야기할 때 운동이 일어나고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변증법적 사유는 모순이 추진력이 된다.

② 끊임없이 사유한다는 것, 그럼으로써 스스로 변증법적 과정을 거쳐나간다는 것이 변증법적 사유의 핵심이다. 이성적 접근은 이해력과 관계있고 이미 가지고 있는 개념이 작용하는 것이다. 지성과 판단은 이미 있는 개념에 대한 인식을 하는 것이며 주어진 데이터를 나에게 끌어오는 것이다.

▲ 역사변증법에서 문화변증법으로

① 의식도 물질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발전하지만 물질 또한 의식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발전한다. 물질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자연적 물질은 의식 이전의 것이며 사회적 물질은 의식 이후의 것이다. 자연적 물질의 운동 과정을 묘사하는 것이 자연변증법이라면 사회적 물질의 운동을 다루는 담론들은 역사변증법이라고 할 수 있다.

② 문화적 물질의 운동 논리는 문화변증법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변증법의 범주에서, 내용은 생산력과 관련되고 형식은 생산관계와 관련이 있다. 문화가 삶의 형식이라면 형식적 삶의 양식이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다.

③ 문화변증법의 과제는 보편, 개별, 특수의 범위로 설명된다. 이데올로기가 보편이라면 자의식은 개별이고 자아는 특수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 보편이 개별을 통해서 특수로 규정하는 과정이 문화의 발전과정이고 문화변증법적 진행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