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계의 분열

▲ 라캉의 상상계

라깡은 실제가 아닌 거울에 투사된 이미지에 매혹되는 이런 거울단계가 결국 주체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필연적인 계기이자 인간의 모든 지식이 허구적인 것에 기초하는데 주목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가 주체로서 형성되기에는 흔히 이야기 하는 거울을 통해서 아이가 오인하는 과정을 겪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거울에 투사된 이미지라는 것도 결국은 어떤 필연적인 계기이고 모든 지식이 허구적인 것에 기초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모든 지식이 항상 명징하고 절대적으로 거짓인 허위 부분을 갖다가 지식에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이 지식도 허위적인 것 안에 그 위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상계는 주체를 소외시키고 기만하지만 거울을 통해서 주체가 분열되기 때문에 분열과정 속에서 거울을 바라본 아이는 스스로 소외과정을 겪게 되고, 아, 저게 가짜가 아닌가 하는 어떤 기만하는 속에서 그런 것을 겪게 되는 것이 상상계인데 그렇지만 주체가 타자와 맺는 관계에서 불가피합니다.

결국은 상상계를 통해서 처음으로 나의 주체가 분열되면서 타자의 모습을 보기 때문에 어떤 타자와의 관계 맺음을 꼭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봅니다. 상상계에 의해서 공격성과 소외, 언어의 왜곡현상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죠. 결국은 상상계라는 것이 어떤 긍정적인 부정적인 것을 다 동시에 포함하고 있는데 바로 그 부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시선과 응시의 분열

첫 번째 거울단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시선과 응시의 분열, 그래서 여기 시선이라는 것은 자끄 라캉은 눈, 제가 이제 다음주에 강의하게 될 것과 관계가 되는데 눈이라고 쓰고 있고, 눈은 실제적으로 몸에 있는 눈, 응시라는 것은 주체가 아닌 대상 알 수 없는 저쪽에서 오는 시선을 응시라고 봤을 때 시선을 어떨 때는 눈 일수 있고 어떨 때는 단순히 눈이 아니라 눈이 바라보는 시선이기 때문에 시선은 바라보는 주체일 때는 시선으로 번역하는 것이 좀 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응시는 대상에서 주체가 아닌 이쪽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응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울단계에서 시선과 응시 분열 이것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면 상상계의 작용은 지금 계속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거울이미지에 대한 주체의 나르시시즘적인 시선을 보여주는 주체화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왜냐하면 거울을 통해서 옛날의 나르시스시가 그 물속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보고서 거기에 아름다움을 느껴서 결국 거울에 비춘 모습이 내가 아닌 타자로 생각하고 그것을 잡기위해서 결국 물속에 빠지게 되는데 그러한 신화를 바탕으로 해서 바로 거울이미지를 나르시시즘적인 시선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나르시시즘적인 주체화 첫 번째 단계인데 결국은 나르시시즘적인 시선은 ‘자기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물이나 거울 속에 비춰진 자기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애를 포함하고 있는데 그런데 일반적으로 심리학에서 거울단계는 아동이 자기 신체라는 개념을 획득하고 사회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행해지는 인격발달의 한 과정을 의미합니다.

라깡은 아이의 성장을 거울 속 이미지가 자아의 형성에 토대가 되고 외부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을 밝힌 프랑스 심리학자 알롱의 이론에 영감을 받아, 이미지에 대한 동일시를 통해 형성된 자아는 결코 통일되고 안정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체의 소외와 분열을 초래하므로 이미지나 허구이고 주체성을 형성하는 진정한 물질적 토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힙니다.

즉 거울에 비친 이미지는 실제 세계의 충실한 반영이 아닌 주체의 욕망이 투영되므로 바라보는 사람의 환상과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라깡은 거울 속에 비친 이미지가 우리가 복사할 때 이미지 그대로 드러나는 것과 같은 이미지가 아니라 거울속의 이미지는 그것을 바라보는 주체의 욕망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한 반영이 아닌 바로 그것을 바라보는 욕망하는 주체의 어떤 환상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거울 속에 비춘 이미지는 어쩔 수 없이 허구와 환영까지 아니지만 그런 어떤 의미를 띄고 있다고 라깡은 보고 있습니다.

다시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거울 속 이미지를 바라보는 아이,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생후 6개월 18개월 되는 아이는 아직 몸이 미숙해서 자기 몸이 완전하게 통제하지 못하는데 반해 결국은 거울 속 이미지는 완벽하게 통일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국 거울 속 이미지를 아이의 것으로 보게 됩니다.

거울 속에 가시화된 완벽한 형상을 감각적으로 확인하고 도취하게 되는데 이것이 나르시시즘의 최초의 순간이고 아이가 이미지를 자신의 것으로 동일시하거나 또는 거울에 비친 어머니, 그러니까 거울속의 아이 옆에 항상 어머니가 같이 있으니까 아이가 거울을 바라봤을 때는 옆에 있는 엄마도 거울 속에 나타나는 그래서 그 아이는 거울에 비친 자기와도 동일시하고 거울에 비친 엄마와도 동일시합니다.

거울에 비친 어머니를 동일시하는 거울단계에서 실제 몸의 감각과 그것에 대해 투영하는 이미지의 괴리가 은폐되는 순간이기도 하죠.

▲ 자아의 형성과정과 타자적 자기 이미지

바로 그 순간이 하지만 주체가 자신을 알아보는 것은 이미지의 매개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 그림을 통해서 처음에 설명했던 것처럼 내 자신이 나를 알아보거나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을 알아보는 것은 결국은 거울에 비친 이미지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도 자기를 알아보는 것은 이미지의 어떤 매개를 통해서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결국 주체 형성과정에서 타자적 이미지에 자신을 일치시키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거울 속에 나타난 바로 자기가 분열된 주체가 분열된 타자적인 이미지를 통해서만 나의 자의식을 갖게 되고 나의 주체가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타자 결국 우리가 보게 되면 처음 첫 강의에서 샤르트르에서 타자의 시선 속에서 결국 주체라는 것이 형성이 되고 타자의 시선 속에서 주체가 인정되는 것처럼 바로 그리고 메를르 퐁티에서도 언급했던 것이고, 계속 언급했던 것이지만 다시 라캉에 있어서 주체라는 것은 타자의 이미지, 타자의 시선 속에서 형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타자적 이미지를 라깡은 이마고라고하고, 이마고는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을 확인시켜주는 모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마고는 한편으로는 주체를 소외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아형성을 도와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상계의 타자는 진정한 타자 결국 주체로 환원 불가능한 타자가 아니고 전도된 이미지 그러니까 거울을 통해서 전도된 이미지일 뿐 소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욕망의 첫 번째 소외가 일어나고 모든 대상은 결국 나르시시즘적인 격자를 통해서만 이해가 됩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상상계속의 타자 거울 속에 비춰진 타자는 나의 진정한 타자 결국 진정한 타자라는 것은 나의 주체가 절대로 환원될 수 없는 큰 타자, 그렇지만 거울속의 비춰진 이미지는 완전하지 않지만 부분적으로 환원될 수 있는 타자이기 때문에 아까 여기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은 완전히 환원 불가능한 큰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 때 여기서 첫 번째로 욕망의 소외가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고요.

요 과정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인식하거나 이해할 때 결국 나르시시즘적인 격자를 통해서 이해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상상계의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거울단계는 주체가 구성되는 최초의 순간인 동시에 영혼이 분열되는 계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굉장히 역설적인데요. 어떻게 보면 형성이 됨과 동시에 그 순간 주체가 분열되는 계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아는 거울에 투영된 이미지를 자기의 것으로 취하면서 사후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주체에 대해 타자이고 자아는 거울에 투영된 이미지를 가지고서 그 이미지를 자기 것을 취하게 되고 그럴 때 자아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자아에서 타자가 발생하는 것은 취함과 동시에 사후로 발생하게 되고 그 때 본질적으로 결국은 주체에 대해 타자이고 주체는 신체적으로 미숙한 아이가 느끼는 조각난 몸의 환상에서 오는 근원적인 불안감을 갖게 됩니다.

▲ 메를르 퐁티와 라캉의 주체 분열

그래서 라깡은 주체의 자기의식이 이처럼 기만적이고 허위적인 속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고 보고 이미지에서 진리의 확실한 출발점을 삼는 코기토에서 산출된 모든 철학에 반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기코 에르고숨>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생각하는 주체, 항상 뭔가 확실한 토대에서 그 진리가 출발한다고 할 수 있지만 라깡 식으로 본다면 우리의 진리는 허위, 오인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이미지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에 코키토에서 출발한 모든 철학을 비판하는 것이 바로 라깡이 상상계의 단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깡은 인간이 갖는 공격성의 근원은 거울 속 타자화 된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주체의 적대감과 불안에서 기인한다고 보았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거울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주체의 분열에 대한 메를르 퐁티의 사유의 유사함과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라깡 이야기에서 거울단계에서 상상적 이미지는 나르시시즘적 환호, 거울을 통해서 자기를 알아보는 순간 기쁘죠. 그러니까 환호성을 부르는 것과 더불어서 바로 그 순간 자아와 분열된 주체를 보기 때문에 분열 속에서 불안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분열에 따른 소외의 불안감이라는 양면성을 갖게 해준다고 보는 것에 반해서, 메를르 퐁티의 거울은 고유한 몸으로써의 주체가 개별적인 주체이면서 이 주체를 에워싸고 침투해 있는 보편적인 사례라는 존재와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주체가 타자로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보는 주체의 시선이 이미지로 대상화된 타자에게 어떤 적대감이나 불안한 감정을 갖기는커녕 오히려 타자와 나가 하나의 살로 형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상호소통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메를르 퐁티에게서 거울은 내가 보는 자인 동시에 보이는 것 나타나고 보이는 것과 보는 자이기 때문에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거울의 이미지는 단순히 나의 껍데기 외부 아니면 나의 창백한 환영, 거짓 이미지라는 환영적인 복제가 아니고 고유한 몸의 가역성, 보면서 보이는 것인 가역성으로서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메를르 퐁티는 거울을 통해서 불안함이나 공격적인 것을 띄기보다는 거울을 통해서 좀더 타자와의 소통의 가능성에 대한 좀더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에 대해서 눈과 정신에서 메를르 퐁티가 언급한 것을 인용해서 이해하자면

- 인간의 몸은 보는 것과 보여 지는 것 만지는 것과 만져지는 것 하나의 눈과 다른 눈, 손과 손사이의 일종의 교차가 일어날 때, 감각하는 것과 감각되는 것 사이의 광의가 번쩍일 때 존재한다.

바로 이런 가역성 속에서 타자와 교직 교차 속에서 서로 하나의 살로서 보이지 않는 어떤 공동체이지만 소통의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상상계와 이미지 - 주체의 소외

두 번째, 첫 번째는 우리가 거울 속에서 시선과 응시의 분열 이 단계에서 결국 바라보는 주체의 시선과 거울 속에 있는 타자의 응시가 분열되는 것을 찾아볼 수 있고. 두 번째, 거울단계에서 그럼 상상적인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느냐 물론 지금도 말씀드렸듯이 자아형성에 많은 영향을 합니다.

라깡에 있어서는 비록 거울단계가 오인의 단계이고 주체가 소멸 분열 소외되는 단계이지만 주체의 형성뿐만 아니라 상상적인 것이 순전히 가상이나 허위가 아니라 이미지들을 매개로 주체가 투사되어 형성된 현실세계이며 바로 이러한 상상적인 것이 가상이나 허위이지만 이것이 결국 현실세계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가상의 세계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주체가 투사되어 형성된 현실의 세계에 한 단면이라는 것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로 현실세계이며 의미의 세계이기도 하기 때문에 폐기되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상상계는 주체가 구성될 때 가장 먼저 작용하지만 그것이 구조화 되고 주체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결국 상징계의 작용에 의해 가능합니다.

- 상징계의 언어적 개입에 의해서 상상계적 동일시가 확정될 수 있기 때문에 상상계는 이미지에 의해 언어에서 의미작용의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언어가 소통되고 의사전달의 매개가 되는 상상계의 기의에 의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상계는 결국 상징계라는 다음 단계, 상징계에 의해서 상상계의 의의가 좀더 확실하게 형성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주체는 상상계를 거치면서 나와 타자라는 상호 주체성의 구조에서 가시화된 주체인 자아, 에고(ego)로 됩니다.

그래서 자아가 형성되면서 외부세계와의 관계가 시작되지만 이러한 자아가 주체의 타자처럼 작용하면서 주체를 소외시키는 소외의 운명에 놓이게 됩니다.

결국은 주체를 형성함과 동시에 그 이면에는 주체를 소외시키는 어떤 운명에 놓이게 되는데 결국 상상적인 자아와 주체의 분열은 언표주체와 언술행위의 주체의 분열과도 연결되고 이것은 주체를 분열시키는 언어의 이중화된 구조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주체의 분열은 자아의 허구성과 주체의 소외를 드러냅니다.

여기에서 라깡은 데카르트의 코키토를 상상계에 속하는 허위적인 것이며 코키토는 주체를 소외시키는 이미지라고 비판합니다. 라깡은 내가 생각한다는 것은 바로 생각하는 내 모습을 거울처럼 간주하면서 이 자아를 중심으로 대상들을 밀어놓을 때만 가능해지기 때문에 결국 데카르트의 코키토란 자아를 가정하고 자아가 생각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하는 것이죠.

결국 주체는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구성되고 타자에 의존함으로 주체의 욕망도 타자와의 관계에 의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데카르트가 생각하는 명징한 어떤 것으로도 더 이상 환원될 수 없는 제일 철학으로서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코기토 에르고숨>에서 그 코키토란 것이 라깡이 보기에는 어떤 상상계에 속하는 것으로 이제 판명이 되고 이러한 상상계의 허위 거짓된 이미지라고 할 수 있는 것에 기반하여 우리의 어떤 타당한 인식이나 지식이라는 것이 성립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쉬었다가 상징계의 주체와 상징계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