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고전인 단테의 『신곡』은 중세 말에 만들어진 기독교 서사시이다. 전체는 100개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고,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지옥편’이 34곡, ‘연옥편’ 33곡, ‘천국편’ 33곡으로 되어 있다. 내용은, 서기 1300년 부활절 직전에 35세의 단테가 기원전 1세기 로마 시인인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를 받아, 지옥, 연옥을 보고, 이어서 천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이 강의에서는 『신곡』의 '지옥편'을 그림과 함께 읽으면서 『신곡』에 드러난 로마 전통과 성서 전통의 축을 함께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