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는 사물과 인간을 인간이 이성으로 규정하고 파악할 수 있는 동일한 존재, 불변의 존재로 보았다. 하지만 사물이나 우리 인간은 불변하는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차이화하며 변화, 생성하는 중이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예술에서는 근대의 시선, 인간과 사물을 불변하는 것으로 보는 '재현'의 시선에 대한 파괴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 강좌에서는 예술작품을 매개로 하여 근대의 시선, 근대의 이성주의, 합리주의, 과학주의가 지닌 폭력성을 파헤쳐 보려고 한다.